서울대교구 이콘연구소 16기 졸업 작품전
서울대교구 이콘연구소(소장 장긍선 신부) 16기 졸업생들의 졸업 작품전 ‘영혼의 빛을 따라서’가 17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명동 갤러리 1898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공통 주제 없이 작가들이 각자 선정해 제작했다. 제자들의 발을 씻으신 예수님, 미카엘 대천사, 표상의 성모 등 작가 7명이 작품 13점을 선보인다.
이콘은 그리스어로 형상, 모상이라는 뜻이 있다. 성경과 교리를 언어와 사고방식이 다른 이들, 글을 모르는 이들에게 하느님의 가르침을 가장 단순하고 효과적으로 교육하고자 탄생한 역사를 갖고 있다.
이콘연구소장 장긍선 신부는 “자신들의 기도를 담아 실 한올 한올 엮어 수를 놓듯 정성을 다해 제작한 작품들”이라며 “형태는 기존의 것을 답습하지만, 그 하나하나에는 각자의 신앙이 녹아들어 간 또 하나의 새로운 성화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품들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서와 교리의 내용을 생각하며 바라본다면 초기교회 신앙 선조들이 이콘을 통해 하느님의 아름다우심을 찬미했던 그 찬양을 여러분도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도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