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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경계 - 生’전 포스터. |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관장 원종현 신부)이 28일까지 박물관 하늘길에서 미디어 아트 전시 ‘다중상실의 시대’를 연다.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신체적 대응방식을 단계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낯선 환경 변화 속 현대인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옴니버스 전시다. 전시는 ‘낯선 풍경’과 ‘낯선 평형점’, ‘불가항력적 파동’으로 구성된다. 3월 한 달 동안 매주 1편씩 연이어 전시되며, 7월에는 3편을 융합해 새롭게 선보인다.
아울러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은 4~28일 기획전시실에서 정용일 작가 초대기획전 ‘삶의 경계 - 生’을 연다. 박물관 개관 1주년을 맞이해 진행하는 4번째 중견작가 초대 기획전시다. 정용일 작가는 우리 민족의 기상과 옛 조상들의 공동체적 삶의 현장에 대한 소재를 거칠고 투박한 붓 터치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는 토속 신앙인 무속의 세계를 고대 그리스 신화 영역으로 확장한 작업이다. 신라 시대 설화에 등장하는 처용과 사랑의 신 에로스, 죽음의 신 타나토스를 주제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비롯해 생과 사의 경계를 살아가는 실존의 미학을 선보인다.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측은 “3월 두 전시를 통해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들이 삶의 정서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관람자들에게 삶을 대하는 태도에 관해 본질적으로 사유해 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 02-3147-2403,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학예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