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가 어린이들을 위한 미사 반주용 성가집 「가톨릭 어린이 성가」를 펴냈다.

「가톨릭 어린이 성가」는 성가 223곡과 미사곡 7편과 함께 「미사 통상문」을 수록했다. 아울러 기존 「어린이 미사」, 「가톨릭 성가」, 「일어나 비추어라」에 있던 익숙한 곡들과 함께 새로운 어린이 창작 성가들을 선곡해 담았다. 또 각 교구 청소년국이 어린이 성가 중 함께 노래하기 좋은 곡들도 선정해 넣었다. 성인 공경과 순교자 현양을 위한 성가, 로마 전례의 고유한 그레고리오 미사곡 등 두루 보완했다.

또 어린이들이 전례 중 하느님을 공경하는 자세가 잘 드러나도록 가톨릭 표준 용어로 정리했으며, 전례 시기 등 분류에 따라 제목을 가나다순으로 보기 좋게 편집했다. 전례에 따른 모든 내용과 용어 등은 2017년 사도좌의 추인을 받아 우리말로 새로 편찬된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에 따랐다.

새 어린이 성가 선곡 작업은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산하 ‘어린이성가편찬소위원회’에서 진행했으며, 이후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감수 의견에 따라 주교회의 새가톨릭성가편찬위원회의 보완 작업을 거쳐 2019년 추계 정기총회를 통해 성가 책 발행을 승인받는 과정을 거쳤다.

주교회의 전례위원회 위원장 장신호 주교는 인사말에서 “이 성가집이 어린이들이 하느님과 더욱 가까워지고 전례에 더욱 능동적으로 기쁘게 참여하도록 도움을 주어,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 주역으로 자라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