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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영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전...‘화가의 글씨, 서가의 그림’전 4월 2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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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영 작가의 작품.



김종영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화가의 글씨, 서가의 그림’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초대작가 작품을 통해 지난 세기 한국미술계의 과업, 즉 전통 서화가 서양미술과 문화접변을 통해 서화미술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됐는지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21세기 한국미술이 세계 속의 한국미술로 나아가기 위해 참고할 바가 무엇인지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는 김광업(1906~1976)ㆍ최규명(1919~1999) 서예가와 걸레 스님으로 알려진 시인이자 서화가 중광(1934~2002), 이응노(1904~1989)ㆍ황창배(1947~2001) 동양화가와 서양화가 곽인식(1919~1988)ㆍ김환기(1913~1974)ㆍ정규(1923~1971)ㆍ한묵(1914~2016), 조각가 김종영(1915~1982), 비디오 작가 백남준(1932~2006) 등 모두 11명의 작고 작가 작품을 전시한다. 서화와 미술의 단절시대라 말해온 20세기 한국에서 서화를 서화미술로 도약해 낸 작고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작가들의 공통점은 지난 세기 서양미술이 도래할 때 동경 유학을 통해 서양미술을 수용하면서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일생을 서예에 정진했다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에서 작가군을 나누는 기준은 서예이다. 작가들은 제도권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자신의 작업 세계를 발전시켜 나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미술가들은 서예를 통해 체득한 미감을 어떻게 ‘자기화’했는지 살펴보고 서예가들은 어떻게 서예를 ‘현재화’하고자 했는지 살펴보고자 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들이 생전에 남긴 어록을 작품과 함께 전시해 이들이 어떤 자세로 서양미술을 수용했는지도 헤아려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들이 이룩한 화업을 통해 지난 세기 한국미술계의 진정한 과업이 무엇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 미술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미래전망을 이야기하는 데 있어 이번 전시가 하나의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4월 25일까지 김종영미술관에서 열린다. 화요일에서 주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이다.

문의 : 02-3217-6484, 김종영미술관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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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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