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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도전에 직면한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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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있는 교회

헬무트 크랫츨 지음

김정우 신부 옮김

대구가톨릭대학교출판부



코로나 시대, 교회의 미래를 걱정하는 이들이 늘었다. 민주화 운동 이후, 한국 교회는 급속히 성장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가시적ㆍ물량적 지표의 하락과 함께 현재의 신앙 세대가 영성적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많은 이들이 ‘교회는 항상 쇄신되어야 한다’는 구호에 기대를 걸었지만 쇄신보다는 현상 유지, 나아가 퇴보의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 가톨릭교회에서 20여 년 종교 교육과 학교 문제, 교회 일치 운동에 힘써온 헬무트 크랫츨(오스트리아 빈 대교구) 주교가 해결할 수 없어 보이는 교회 문제에 대한 12가지를 주제로 한 에세이를 펴냈다. △모든 잘못의 원인이 공의회에 있는가? △하느님은 소수의 사제만을 부르시는가? △왜 오늘날 고해 성사자 수가 급격히 감소하였나? △교회는 삶의 현실성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는가? △교회의 정치적 영향력은 어디에 있는가? 등을 다뤘다.

크랫츨 주교는 “교회는 완전히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교회가 세속화에 대응하는 방식에 따라 다가오는 세상에서의 교회 의미가 좌우되고, 다음 세대가 어떤 정신적 토대에서 살게 될지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어쨌든 새로운 사목적 성찰은 새로운 형태를 통한 복음 선포의 기회가 된다고 조언한다.

윤리신학자 김정우(대구가톨릭대 신학대학 교수) 신부는 역자의 글에서 “크랫츨 주교는 교회가 고민하고 있는 다양한 현실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혜안을 지니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김 신부는 “그가 교회의 미래를 보여 주기 위해 강조하는 것은 교회가 명령과 금지를 알리는 것이 아니”라면서, “하느님께서 사람들을 사랑하고 계신다는 체험, 더 나아가 하느님께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당신 의지 실현의 도구로서 우리 각자를 필요로 하신다는 체험과 인식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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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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