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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판단에서 벗어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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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심리학자 살보 노에 박사가 선입견과 부정적인 행위로 이어지는 판단에 대해 쓴 책이다. 고통과 두려움을 주는 파괴적인 태도와 행동을 불러오는 판단에 대한 심리 이론과 다양한 예화를 곁들였다.

저자는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노력을 하기보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을 선택하는 일이 더 쉽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판단이라는 방식으로 자기 생각이 드러나게 되며, 판단은 시기심과 이기심, 악의와 불신을 조장하기도 한다. 판단이 결국에는 죄책감을 일으켜 인격적 성장을 가로막고, 인간관계를 분열로 이끌게도 한다는 것이다.

노에 박사는 판단의 뿌리와 판단이 일어나는 다양한 맥락을 비롯해 판단과 에고의 관계, 편견 극복에 필요한 요소들을 다뤘다. 마지막 장에서는 해로운 판단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회복할 수 있는 실천적 방법을 소개했다. 판단을 멈추려면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소개글에서 “예수님의 길을 따르고 싶다면 다른 사람의 고발자가 아니라 변호자가 되어야 한다”면서 “성령의 도우심으로 절대 뒷담화하지 않을 수 있다면 크게 한 걸음을 내디딘 것이 된다”고 격려했다.

저자는 “당신이 저항하는 것은 고집스럽게 남는다. 당신이 받아들이는 것은 변화될 수 있다”는 융의 말을 인용하며, 판단을 내려놓으면 비로소 참된 자신의 바람과 감정을 알리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살보 노에 박사는 교육학의 권위자인 동시에 불안장애와 강박장애 전문가이기도 하다. 기업에서 사회심리학과 소통심리학 강의를 하고 있으며, 저서로 「불평 멈추기」가 있다.

이지혜 기자

판단 전에 잠깐!

살보 노에 지음ㆍ김홍래 옮김

바오로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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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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