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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속 신앙 궁금증 해결사 7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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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 헷갈리는 게 너무 많아요!

장재봉 신부 지음

꿈꾸는 요셉








2008년부터 ‘소곤소곤’ 시리즈를 통해 신앙 속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해온 장재봉(부산교구 월평본당 주임) 신부가 오랜만에 신앙 해결사로 다시 등판했다. 시리즈 7번째 서적인 「소곤소곤 헷갈리는 게 너무 많아요!」를 통해서다.

“미사 때 초를 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부터 “정말 성사로 모든 잘못이 없어집니까?”, “청년회 활동을 교중 미사 때 할 수는 없나요?”, “막내며느리가 될 집안이 독실한 개신교입니다” 등 신자들이 마주하는 다양한 상황과 질문 50가지에 대한 사제의 해결책이 상세히 제시돼 있다. 교리교육 시간에 해결되지 않았던, 누구나 의문을 품을 법한 내용을 따뜻하게 답해주고 있다.

구약성경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 왜 바다의 물고기 이야기는 없을까? 성경 속 하느님은 인간을 꾸짖고 벌하셨다가 다시 축복을 내려주시는데, 얼핏 변덕쟁이처럼 비치기도 한다. 걱정 마시라. 장 신부는 “자녀가 잘되길 바라는 하느님은 혼내고 으름장을 놓기도 하시며 애간장을 태우시지만, 성경에서 느닷없이 여겨지는 위로와 희망과 사랑의 표현이야말로 하느님의 감출 수 없는 속마음”이라며 “시시콜콜 함께하시는 하느님 사랑을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청한다.

장 신부는 한 자매에게서 “청년회 활동은 왜 주일 저녁 미사 때에만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렇다 보니 감정적으로도 어둑어둑하고 쳐진다는 솔직한 물음이었다. 장 신부는 “세상의 어느 미사도 덜 중요한 것이 없고, 미사의 무게는 한결같다”고 전한다.

성사로 모든 잘못이 없어지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죄를 짓고 무조건 성사만 보면 된다는 생각은 위험천만! 이웃과의 관계에서 직접적인 회복이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내가 너를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으로부터 이미 용서받은 너를 나도 같이 인정해 주는 마음’이 곧 용서”라고 풀이해준다.

무속인을 통해 개명한 이에겐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이름도 사주팔자도 상관없이 미련하고 우직하게 그분의 명령을 살아내는 일이 제일”이라고 전하고, 며느리 집안이 독실한 개신교 신자라 하더라도 사랑의 언약인 혼인을 협상으로 여기기보다 상대의 믿음생활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것이 하느님 보시기에 훨씬 좋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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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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