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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박물관 개관… 교구 역사와 예술 ‘한눈에’

개관기념 전시 ‘이 땅에 빛을’ 교회 유물·신자들 기증품 전시... 광주·전남지역 근현대사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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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색 제의와 영대.

 

 
▲ 광주가톨릭박물관 전경. 광주가톨릭박물관 제공

 

 

 
▲ 그레고리오 성가집

 

 


광주가톨릭박물관(담당 김영수 신부)이 개관기념 전시 ‘이 땅에 빛을’ 전을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키르벳 쿵란 지역에서 출토된 기원전 1세기 유물부터 근대에 이르는 천주교 관련 유물, 신자들의 기증품을 선보인다. 또한, 전례 성물과 선교활동의 흔적을 통해 광주대교구를 중심으로 한 광주전남지역의 근현대사를 조명한다. 전시는 기증품을 중심으로 회화, 도자, 공예품 등을 통해 동서양의 문화예술을 동시에 엿볼 수 있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됐으며 특별존도 마련됐다.

1부 ‘복음의 기쁨’은 오래된 전례 성물과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 수녀들의 여행 가방을 전시했다. 광대한 역사적 맥락에서 본 성물에 깃든 복음의 진리와 그 실천으로써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와 수녀회의 선교활동을 보여준다.

2부 ‘자비의 얼굴’에서는 동양의 전통공예, 호남지역 남종화부터 동시대 미술에 이르는 다양한 예술작품을 소개한다. 전체가 신자들의 기증유물로 구성돼 있다. 많은 사람과 함께 예술을 누리기 위한 나눔의 실천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3부 ‘신앙의 빛’에서는 자유와 양심을 지키고 희망의 길을 걷고자 한 신앙의 선구자와 순교자들의 발자취를 따라 한국 천주교회사와 광주대교구의 역사적 사건과 그 의의를 밝힌다. 순교자들은 신앙에 대한 자부심과 확신으로 죽음을 받아들였다. 순교자들의 삶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용기를 준다.

4부 ‘모든 형제들’에서는 지역사회의 슬픔과 고통을 함께 나눈 광주대교구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교회의 사명과 역할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광주대교구에서 일어난 성직자와 평신도들의 활동과 교회와 지역사회 간의 관계를 통해 교회의 사명과 역할을 되돌아본다.

4부와 연계된 특별존 ‘온전히 당신의 것’에서는 1984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방한을 다룬다. 교황 방한 당시 한국 전통 복식 형식을 취해 제작된 황금색 제의(원본 제작자의 복제본)와 실제 앉았던 교황좌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황금 비단으로 짠 도포 자락을 적용한 제의 위에 전통 매듭으로 십자가를 수놓은 황금 제의는 역사상 처음으로 교황이 로마식 제의가 아닌 방문국의 문화를 반영한 제의를 입었다는 점에서 예술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큰 의의가 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가장 먼저 5ㆍ18민주화운동으로 많은 희생이 있었던 광주도 찾았다. 광주 지역민과 소록도 한센병 환자들을 위로하면서 화해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가르침을 기린다.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대로 980에 자리한 광주가톨릭박물관은 부지면적 35,324㎡, 연면적 736.35㎡의 2층 규모다. 전시실과 연구실,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다.

광주가톨릭박물관은 광주전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천주교의 역사를 소개하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복음의 가르침을 공유하기 위해 설립됐다. 광주가톨릭박물관은 앞으로 성물을 비롯한 교회기록물, 성미술을 수집연구해 교구와 지역사회의 역사, 문화예술을 소개하고 인류 보편가치를 지향하는 복음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외 교회 성물을 비롯해 지역의 문화예술유산을 수집ㆍ보존ㆍ전시해 일반에 제공함으로써 많은 사람이 문화예술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월~금,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 개관식은 19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문의 : 062-380-2295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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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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