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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본당 탄소중립] 대전 원신흥동본당(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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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의 첫해를 지내고 있는 대전 원신흥동본당(주임 이진욱 미카엘 신부)은 코로나19 감염증이 여전한 가운데에서도 본당 전 교우의 생태적 회개를 위한 조직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본당 사목지침은 “저의 주님, 찬미받으소서!”라는, 프란치스코 성인의 ‘피조물의 찬가’에서 반복되는 구절을 바탕으로 삼고 있다. 이는 곧 인간이 무너뜨린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우리 삶의 전반에 걸친 공동체적 회개를 통해 이어져야 하며, 그것이 곧 하느님을 향한 찬미라는 뜻을 담고 있다.

본당 주임 이진욱 신부는 올해 사목지침에 대한 해설을 통해 생태환경의 회복을 위한 공동체적 회개의 첫 단추를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 즉 에너지 전환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단순히 덜 쓰는 차원을 넘어 에너지 전환을 이뤄야 하고, 그것이 곧 공동체적 찬미라는 차원에서 이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과 실천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사목지침을 바탕으로 특별히 사순 기간 동안 ‘대전교구의 7년 여정’, ‘기후위기 시대 신앙인의 행동’, ‘생태영성’을 주제로 한 3회의 특강을 진행했다.



아울러 기존의 실천운동인 ‘세 집 살리기’에 사순의 의미를 담아 매주 다양한 주제로 ‘생태적 단식’을 실시해 단식한 만큼 주님 부활 대축일에 봉헌, 가난한 이들과 나눌 계획이다. ‘사순 시기 생태적 단식’은 재의 수요일부터 성주간까지 총 7회에 걸쳐 불필요한 소비하지 않기, 전기사용량 줄이기, 종이 단식 등 7개 실천 항목을 매주 집중적으로 실천했다.

장기적 전망의 본당 차원 에너지 전환 추진을 위해서 본당은 기존 사목회 조직과 별도로 ‘에너지 전환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지난 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TFT에는 본당의 성당 설계와 건축을 담당했던 전문가를 중심으로 본당 신자들뿐만 아니라 교구의 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에서도 참여하고 있다.

본당은 첫 모임에서의 제안에 따라 전 신자 대상 생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총 450여 명이 응답한 조사에서는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탄소중립의 필요성에 대해 각각 94.3, 88.7가 공감했다.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원으로는 태양광 발전 52.1, 핵발전 25.9, 풍력/수력 발전 10.9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탄소중립을 위한 우선 실천 항목으로 에너지 전환보다는 일회용품/폐기물 줄이기 등 개인적 실천 항목을 꼽는 신자들이 많아서 사목지침에서 제시한 에너지 전환에 대한 이해와 교육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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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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