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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BC 오창익의 뉴스공감, 따뜻한 시사 방송 펼친다

30년 인권운동 외길, 인권연대 사무국장CPBC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진행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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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더 듣고 싶은 방송, 청취자들과 발맞춰 함께 가는 방송으로 인정받고 싶습니다.”

30년간 오롯이 인권운동 외길을 걸어온 오창익(루카, 54, 서울대교구 이태원본당) 인권연대 사무국장이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유일의 시사 프로그램 ‘뉴스공감’의 새로운 진행을 맡게 됐다. 오는 18일 CPBC 라디오 프로그램 봄 개편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오창익의 뉴스공감’을 통해서다.

CPBC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이 새롭게 선보이는 ‘오창익의 뉴스공감’은 매주 월∼금 오후 5시부터 한 시간씩 하루의 뉴스를 정리하고, 각계각층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대해 세상을 읽고 대안을 제시한다. 단순한 속보성 보도 위주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뉴스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뉴스에 함축된 의미를 새롭게 들여다보고, 뉴스가 국민의 삶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 속속들이 파헤쳐 건강한 생각과 목소리를 제시함으로써 내실 있는 시사 프로그램을 지향한다.

“20대 대선을 거치면서 요즘 시사 프로그램을 들으면, 대체로 적대적 목소리가 난무하고, 소음에 가까운 자극적 언사가 넘쳐납니다. 심지어는 가치 판단을 강요하는 프로그램까지 등장해요. 저희는 그런 보도 방향을 지양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세상을 보고, 가톨릭 사회교리의 가르침에 맞게 자극적이지 않은 인간존중의 방송을 하고 싶습니다.”

오 사무국장은 이미 2017년 2월부터 6년간 팟캐스트 ‘오! 다방’의 진행자로 일해온 터라 시사 프로그램 진행이 낯설지만은 않다. 게다가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교통방송(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등에 고정 출연해왔고, 한국방송(KBS) ‘심야토론’과 문화방송(MBC) ‘100분 토론’ 등에 다수 출연해 온 데다 경향신문과 주간 ‘시사IN’ 칼럼니스트로 활동해 왔기에 균형 있고 폭넓은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가 돼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실은 뉴스공감에 고정 출연해달라는 것만으로도 반가웠는데, 메인 진행자가 됐으니 CPBC를 통해 제가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역할이 있다는 인정을 받았다는 생각에 더 기뻤고 고마웠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좌나 우의 논리보다는 좌우를 넘어 가톨리시즘의 잣대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싶다”는 말로 방향을 잡았다.

“포도원 일꾼과 품삯의 비유(마태오 20,1-16)와 같이 하느님 마음을 헤아리는 방송을 하고 싶습니다. 극단적 좌우 논리보다는 가톨릭 사회교리를 사회적으로 실천한다는 생각으로 인간을 먼저 생각하는 방송을 하고 싶어요. 청취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자극적 분노유발형 방송이나 편을 가르는 ‘갈라치기 식’ 방송은 지양하고 차분하게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송을 하고 싶습니다. 또 다른 방송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인사들도 만나 그분들의 귀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송, 한마디로 차원이 다른 방송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오 사무국장은 특히 “정확한 사실의 전달을 통해 옳고 그름이라는 가치 판단을 청취자에게 맡겨 드리는 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간 인권운동을 하며 정부나 기업에 신세를 진 게 없어서 흔히 말하는 ‘진영의 논리’에 빠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서 “정치적 영역도 중요하지만, 정치 얘기만 할 수는 없기에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는 방송, 특히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따뜻한 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한국 사회의 인간화를 위해 노력해온 우리 가톨릭평화방송의 평소 노고에 감사를 드리는 마음으로 방송 진행을 맡기로 했다”며 “청취자들만, 시민만 보고 가겠다”는 약속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오 사무국장은 1992년 이후 30년 동안 천주교인권위원회와 인권연대 등 인권단체 사무국장 겸 실무자로, 성공회대와 광운대 겸임ㆍ외래교수로, 한겨레 미디어 사외이사로, 한국소년보호협회 이사로 활약해 왔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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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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