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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제가 처방한 18가지의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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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약국

안셀름 그륀 신부

안스가르 슈튀페 신부 지음

임정희 옮김

바오로딸





성 베네딕도회에 소속된 두 사제가 약국을 열었다. 약국의 간판은 ‘위로의 약국’. 안셀름 그륀 신부와 안스가르 슈튀페 신부는 18가지의 약을 처방한다. △외로울 때 △슬플 때 △두려울 때 △무시를 당한다고 느낄 때 △자신을 용서할 수 없을 때 △과거에 매여있을 때 △음모를 꾸민다고 느낄 때 등이다. 두 사제는 약국을 찾아오는(책장을 펼치는) 이들과 외로움과 슬픔, 자기 연민과 분노, 집착 등으로 겪는 어려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위로의 말과 함께 어려운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성경 말씀을 처방해준다. 두 저자가 살아온 삶의 경험이 녹은 처방전은 독자 스스로 영적인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이끈다.

그러나 두 저자는 한 주제를 놓고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처방을 내린다. 안셀름 그륀 신부는 환자의 심리적 정황을 살피며 성경의 치유력에 초점을 맞춰 처방하지만, 실제 의사이기도 한 안스가르 슈튀페 신부는 자신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약을 처방한다.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관계에서 아픔을 겪는 이들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상황들에 대한 두 수도자의 위로는 위안으로 다가온다. 안셀름 그륀 신부는 “슬퍼할 때마다 우리 안에 어떤 새로운 것이 태어난다”면서 “슬픔에 집착할 게 아니라 그 안에서 이루어질 탄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는 때는 내면의 아이, 곧 ‘거룩한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이라는 것이다. 거룩한 아이는 우리의 참된 존재와 일치하며,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에게서 만들어 내신 고유한 모습이 거룩한 아이 안에서 빛을 발하게 된다.

세계적인 영성 작가로 꼽히는 안셀름 그륀 신부는 현재 피정과 영성 지도 및 강연과 저술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안스가르 슈튀페 신부는 의사로 탄자니아에 있는 수도회 소속 선교병원에서 16년간 활동했다. 슈튀페 신부는 현재 퓌어 튀르메 출판사 대표를 맡고 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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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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