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갤러리1898에서는 10월 ’묵주 기도 성월’을 맞아 성모 마리아와 묵주를 폭넓게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제1전시실에서는 박보규(가브리엘, 가르멜수도회) 수사의 개인전 ‘마리아, 우리의 어머니시여’가 12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박 수사는 6년 정도 이스라엘 가르멜산에서 성모성지 순례를 도운 경험과 2020년 가르멜수도회의 성모에 대한 연구와 역사를 정리한 논문집을 읽으며 떠오른 이미지를 15점의 회화로 표현했다. 가르멜수도회가 시작된 이스라엘 하이파의 스텔라 마리스 대성당에 설치되어 있는 조각상 ‘스텔라 마리스의 성모’를 비롯해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행렬용 성모상, 1800년에 처음으로 설치된 성모상 이미지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제2전시실에서는 라병숙(테레지아) 작가가 ‘기도의 향기’를 주제로 제작한 묵주 100여 점이 전시된다. 체코유리, 베네치아유리, 자게 등 다양한 재료와 모양, 빛깔의 묵주를 만나볼 수 있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