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수산나) 작가의 개인전 ‘한글문자도 걍’이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는 문자 대신 이모티콘 등 이미지로 소통하는 것이 일반화된 요즘 그림과 글씨의 경계를 허물어 한글문자도에 담았다. 조선 시대 문자도를 차용했으나, 모음은 사람으로, 자음은 동식물로, 한글의 구조미와 작가적인 상상력을 더했다. 그 안에 생명과 기후 변화에 대한 반성과 성찰도 담았다. 작품의 이해를 돕고자 제작의도와 과정을 두루마리에 쓰고, 소재의 상징성과 언어의 다의성을 ‘작품해설도’에 기록해 병풍식 화첩으로 펴내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21일까지 휴관일인 일요일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 02-318-0131, 요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