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찬양사도협회, 대전 살레시오 수련원에서 무료 공연
가톨릭찬양사도협회(회장 강훈)가 26일 청소년과 청년을 위해 풍성한 찬양 콘서트를 선보인다. 살레시오회와 공동 주최하는 이날 공연은 오후 7시 살레시오 청소년수련원(대전 서구 구봉로 458-1)에서 열린다. 1세대 ‘전설’ 신상옥(안드레아)·고영민(안드레아)씨부터 2021년 제20회 cpbc 창작성가제에서 우수상을 받은 이아영(베로니카)씨까지, 무려 40명이 넘는 찬양 사도가 무대에 선다. 입장료는 전석 무료다.
가톨릭찬양사도협회는 “각자의 자리에서 주님의 나라를 선포하기 위해 애쓰는 우리가 함께 모여 주님께 찬양을 드리고, 서로 기쁨을 나누기 위해 콘서트를 준비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많은 찬양 사도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고, 특히 공연만을 위해 작곡된 새로운 성가들도 발표될 예정이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가톨릭찬양사도협회가 25~27일 여는 ‘제1회 가톨릭찬양사도협회 찬양연수’의 일환이다. 신앙·전례·음악적 소양과 더불어 ‘문화 사목자’의 자질을 요구받는 찬양 사도를 위한 단기 교육 과정, 그룹 스터디가 앞서 진행된다.
△음악 기초 이론과 실전 △아름다운 보컬 하모니 만들기 △찬양기획의 이론과 실제 △전례와 전례 성가 선곡 △실전 찬양 음향 등으로, 강사는 협회 영성지도 사제 신기룡(안동교구) 신부 등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생활성가 가수 회원들이 나선다. 그룹 스터디를 통해 현장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과 신인이 서로 가진 기술과 비결, 사례를 나누고, 저작권과 한국 생활성가(CCM) 역사 교육, 동료 찬양 사도들의 경험을 나누는 친교 시간도 마련된다.
26일 콘서트에서 최초 공개되는 신곡 역시 ‘작곡 그룹 스터디’로 탄생할 노래다.
교회 음악가이자 전례 봉사자인 찬양 사도들은 사목 현장에서도 선교사·교리교사·공연예술인 등 다양한 구실을 하며 문화 사목의 조력자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양성 프로그램은 부족한 현실에서 가톨릭찬양사도협회는 이번 연수를 계기로 찬양 사도들을 위한 교육을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다.
가톨릭찬양사도협회 영성지도 담당 문창우(제주교구장) 주교는 “이 시대 ‘시노달리타스의 육화’를 실천하는 찬양 사도들의 연대와 열정에 축복의 기도를 보낸다”며 “영적 찬양의 울림이 마른 땅을 적시는 은총의 단비가 돼 하느님 위로와 자비의 열매가 맺어지길 빈다”고 전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