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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첫 순교자 유해 발견한 감동의 순간, 다큐로 조명

cpbc와 전주교구 공동제작 ‘230년 만의 만남, 바우배기 세 순교자’다큐멘터리 9일 밤 11시 첫 방영… 윤지충 등 유해 발견 과정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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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하느님의 섭리이자 선물입니다.”(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

cpbc 가톨릭평화방송과 전주교구가 한국 교회 첫 순교자 유해 발견을 기념해 공동제작한 특집 다큐멘터리 ‘230년 만의 만남, 바우배기 세 순교자’가 9일 밤 11시 cpbc TV를 통해 첫 방영된다.

‘230년 만의 만남, 바우배기 세 순교자’는 지난 2021년 3월 전주 초남이성지 바우배기에서 한국 교회의 첫 순교자 복자 윤지충(1759~1791) 바오로와 권상연(1750~1791) 야고보, 윤지충의 동생인 복자 윤지헌(1764~1801) 프란치스코의 유해가 발견된 것을 기념해 제작된 다큐멘터리다. cpbc와 전주교구는 세 순교자 유해 발견 이후 2년여간의 공동 작업을 거쳐 유해 발견 과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순교자 성월을 맞아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낸 세 순교자를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다큐멘터리는 우선 230여 년간 그 누구도 존재 여부를 잘 알지 못했던 세 순교자의 유해가 하느님의 섭리에 따라 바우배기에서 모습을 드러낸 과정을 그린다. 또 당시 상황을 기록한 미공개 영상들도 담겨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다큐는 유해 발견과 검증 과정에서 있었던 뒷이야기를 전하면서 그 속에 담긴 의미를 묵상하도록 이끈다.

아울러 다큐는 ‘세 순교복자들이 왜 230년 만에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을까?’란 물음에서 시작해 신앙선조들이 후손들에게 다시 모습을 드러낸 그 안에 담긴 주님의 뜻은 무엇일지, 그 의미를 마치 비밀의 문을 열어가듯 풀어나간다. 다큐를 연출한 전성우(이냐시오 로욜라) PD는 “세 순교복자 유해가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단순한 발견이 아니라 발현과 같은 의미가 있다고 봤다”면서 “다큐를 따라가면서 유해 발견이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곧 그 안에 담긴 진리란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cpbc TV는 9일 밤 11시 첫 방영 후, 10일 오후 4시와 15일 오후 1시, 16일 자정에 재방송한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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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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