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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멜회 윤주현 신부 은경축, 논문과 글 모아 기념집 발간

교의·영성신학 등 4개 분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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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현(가르멜 수도회) 신부가 사제 수품 25주년을 기념해 논문집 「영성적 인간」을 펴냈다. 지난 2011년부터 올해 초까지 여러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과 글을 모은 것이다. 따로 기획해서 쓴 글이 아니라 다양한 요청에 부응한 자료들로, 논문의 주제는 다양하지만 대체로 저자의 주 전공인 ‘신학적 인간학’과 ‘영성신학’, 그리고 박사학위 논문 주제인 ‘토미즘’, 대전 가톨릭대학교에서 집중적으로 강의한 ‘교의신학’ 등 4개 분야다.

윤 신부는 “사제품 이후 지난 25년간 준비한 학문적인 내공을 바탕으로 또 다른 25년을 걸으며 한국 교회에 필요한 학문적·영적 보화를 마련하고 주님께 더 많은 이자를 마련해드릴 그분의 충실한 일꾼으로, 한국 신학의 르네상스를 꿈꾸는 오늘날의 루피누스(라틴 교부, 동방 교회의 대가들이 그리스어로 쓴 작품을 라틴어로 번역해 라틴 교회 신학 발전에 밑거름 마련)로 정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 책의 분량이 1000쪽을 넘기는 만큼 각자의 학문적 호기심과 필요에 따라 선별해서 읽고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고3 때 개신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한 저자는 1987년 가르멜 수도회에 입회한 뒤 1995년 로마 유학길에 올랐다. 테레시아눔 대학원에서 신학적 인간학을 전공으로 석·박사 과정을 마쳤고, 그 사이 1998년 사제품을 받았다. 「신학대전」 번역·간행위원, 「신학전망」과 「신학과 철학」 편집위원이며, 「가르멜 총서」, 「가르멜의 향기」 등을 펴내며 약 55권의 저서와 역서를 출간하고 22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2021년 제25회 한국가톨릭학술상 본상을 받았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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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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