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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키즈’ 창립 기념전 ‘빈손’ ... 작가 8명 성물 70여 점 재능 기부 ... 수익금 전액 몽골 도서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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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원 작 ‘초대’.

 


비영리법인 ‘블루밍키즈’ 창립 기념 전시 ‘빈손’이 29일부터 12월 7일까지 서울 명동 갤러리 1898 제2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블루밍키즈 홍수원(젬마) 이사장은 “국적, 인종, 신분, 종교에 상관없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이 꿈을 키워나가고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비영리법인을 설립했다”며 “손이 비어 있지 않으면 잡을 수 없기에 ‘빈손’은 타자를 향한 관계, 사랑과 연민을 뜻한다”고 전했다.

공예를 전공한 홍 이사장은 성물 갤러리를 운영하면서 2015년부터 매년 한 차례 성미술전을 기획해 전시 판매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데 써왔다. 성가정입양원, 발달장애 청소년, 이주노동자 자녀들과 탈북민 어린이들 등 다양한 어려움 속에 성장하고 있는 아이들을 만난 경험은 국제사회로 확대돼, 지난해부터는 라오스의 오지마을 소수민족 아이들과 몽골의 빈민촌 아이들을 위한 교육 및 환경개선 사업에까지 이르렀다.
 

 

김종필 작 ‘magnificat’.


라오스 루앙프라방 오지마을에서는 학교 리모델링과 저수조 구축, 책걸상과 학용품 지원사업 등을 펼치고 있고, 몽골에서는 대구 샬트르성바오로수도회에서 설립한 지식엘뎀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통학버스를 지원했으며, 조르조 마렌고 추기경(몽골 울란바토르 지목구장)이 설립한 아르부훼 유치원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특히 지난 9월 몽골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목 의지와 뜻에 맞춰 수익금 전액을 몽골 지식엘뎀학교 도서관 사업에 기부할 방침이다.

홍 이사장은 “모든 참여 작가가 재능기부로 동참해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한 전시가 될 것”이라며 “대림이 시작되는 시기에 세상을 향해, 사람을 향해 손을 내미는 작가들, 후원자들과 함께 힘찬 행보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작 ‘평화의 고을-예루샬라임’.


전시에는 홍 이사장을 비롯해 김유리(율리아, StudiO’Juli 전례미술연구소장), 김재윤(토마스 모어, 금속공예 스튜디오 All That Hammer 대표), 김종필(라파엘, 한남대 미술교육과 교수), 문지정(스페스), 박성철(백석대 디자인영상학부 공예디자인 조교수), 박영빈(아멜리아), 주동현(마르티노) 등 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가장 가난한 곳에서 가장 약한 존재로 오신 예수님을 닮은 소박하고 아름다운 성물 등 70여 점이 소개될 예정이다.

‘빈손’전은 전시 기간 매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 사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 : 02-727-2336~7, 갤러리 1898.
윤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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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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