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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외경을 통해 본 예루살렘 몰락

[신간] 구약 외경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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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외경 2

송혜경 번역ㆍ주해

한님성서연구소




에녹 1서, 솔로몬의 시편, 요셉과 아세넷, 예언자들의 생애, 아리스테아스의 편지 등 다섯 작품이 수록된 「구약 외경 1」에 이어 「구약 외경 2」가 출간됐다. 이 책에는 바룩의 이름으로 저술된 세 책(바룩 2·3·4서)과 에즈라 4서가 실렸다. 모두 기원후 70년에 발생한 로마인들에 의한 예루살렘 붕괴와 성전 파괴를 배경으로 삼고 있다. 저자들은 삶과 신앙의 터전을 잃은 이스라엘인들이 하느님 백성으로 살아가기 위해 찾아낸 다양한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먼저 예루살렘 몰락의 이유, 더 깊게는 자신들이 고통당하는 이유를 깊이 성찰한다. 이를 바탕으로 고통이 이야기의 끝이 아니며, 그들은 결코 하느님께 잊힌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들 가운데 구원될 모든 이, 자신들의 행업과 자신들이 믿은 믿음 덕분에 (벌을) 피할 수 있는 모든 이는 살 것이다. 그는 앞에서 말한 위험에서 살아남을 것이다. 그리고 영원으로부터 나를 위해 거룩하게 만든 내 땅과 내 경계에서 나의 구원을 볼 것이다. 그러나 내 길들을 소홀히 여긴 자들은 경악할 것이며, 그것들을 무시하고 내던져버린 자들은 괴로움 속에 머물 것이다.”(4에즈 9장)

「구약 외경 2」에 담긴 책들은 신약 성경과 비슷한 시기에 저술되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 예수님 시대 유다인들의 삶과 믿음을 생생한 언어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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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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