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톨릭미술가회(회장 박혜원) 제51회 정기전 개막식이 3일 서울 명동 갤러리 1898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 주제는 ‘열린손’으로, 하느님과의 만남 속에서 손을 펼치며 기도하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에는 회화·조각·공예·설치 등 서울가톨릭미술가회 소속 작가 73명의 작품이 전시됐다.
전시 개막식에는 주한 교황대사 조반니 가스파리 대주교,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 전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 페르난도 헤이스 몬시뇰,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안재홍(베다) 회장, 서울가톨릭미술가회 최종태(요셉) 명예회장을 비롯해 사제와 수도자·서울가톨릭미술가회 회원들이 참석해 전시 개막을 축하했다.
구요비 주교는 축사를 통해 “이번 전시 주제인 ‘열린손’을 통해 기도의 의미를 새기고자 한다”고 밝혔다. 구 주교는 “하느님과 만나고 기도할 때 우리는 움켜쥔 손을 펼쳐야 한다”며 “기도는 우리의 마음을 하느님께 내드리는 행위로, 하느님의 뜻을 알아차리며 전적으로 자신을 맡기는 것”이라고 일깨웠다. 그러면서 “가톨릭 미술가들은 하느님과 그분의 사랑을 조형적으로 표현하는 특별한 은총을 입은 사람들”이라면서 “성직자·수도자 같은 경건함으로 작품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모습은 참으로 중요하다”고 미술가들을 격려했다.
서울가톨릭미술가회 박혜원(소피아) 회장은 “많은 귀빈을 모시고 의미 있는 개막식을 하게 돼 감사한 마음”이라며 “우리의 전시가 세상에 더 열린 마음을 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서울가톨릭미술가회 제51회 정기전 ‘열린손’은 3일~12일 서울 명동 갤러리 1898 전관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