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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유럽으로 음악 여행 떠나볼까

제16회 서울국제음악제 1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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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오스트리아·체코·헝가리 대표 작곡가 걸작 연주

탄생 200주년 브루크너의 신앙고백 ‘교향곡 7번’ 눈길



제16회 서울국제음악제가 18~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리사이틀홀, 용산구 일신홀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제의 주제는 ‘중부유럽 여행’. 폴란드·오스트리아·체코·헝가리 등 중유럽 대표 작곡가들의 걸작을 류재준(그레고리오) 예술감독을 주축으로 지휘자 만프레드 호네크, 호르니스트 라도반 블라트코비치, 바이올리니스트 엘리나 베헬레·백주영, 첼리스트 아르토 노라스, 피아니스트 문지영·김규연,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등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가 대거 참여한다.

류 예술감독은 “우리나라에서는 유럽을 흔히 서유럽과 동유럽으로 나누는데, 현지에서는 과거 이데올로기와 정치적인 상황에 따른 이 같은 구분보다는 위치적인 호칭을 선호한다”며 “올해 서울국제음악제에서는 배려와 정성의 마음을 담아 중부유럽 작곡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 작곡가들의 곡도 소개한다”고 전했다.

음악제의 포문은 ‘바르샤바의 가을’로 연다. 폴란드를 대표하는 시마노프스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신화’, 킬라르의 ‘목관악기를 위한 오중주’, 펜데레츠키의 ‘클라리넷·호른·바이올린·비올라·첼로·피아노를 위한 육중주’ 등을 연주한다.

19일 ‘비엔나의 여름’에서는 쇤베르크의 ‘현악 육중주를 위한 정화된 밤’과 슈베르트의 ‘팔중주 바장조’를 공연하고, 20일 ‘프라하의 봄’에서는 스메타나의 ‘피아노·바이올린·첼로를 위한 삼중주 사단조’와 드보르자크의 ‘세레나데 라단조’ 등을 준비했다.

21일 무대에는 ‘서울의 정경’도 담는다. 올해 탄생 90주년을 맞은 강석희(1934~2020)의 ‘부루’를 비롯해 천상병의 동명 시를 토대로 작곡한 이원정의 ‘귀천’, 김지향의 ‘테네브래’가 연주된다.

이어 23일에는 코다이·바르톡·도흐나니의 음악으로 꾸며지는 ‘부다페스트의 겨울’, 25일에는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와 피아니스트 랄프 고토니가 함께하는 슈베르트의 ‘겨울 나그네’가 공연된다.

26일 폐막음악회에서는 오스트리아 출신 만프레드 호네크(Manfred Honeck, 미국 피츠버그 심포니 상임지휘자)가 이끄는 SIMF(Seoul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오케스트라가 작곡가 류재준의 첫 번째 목관악기를 위한 협주곡인 ‘클라리넷 협주곡’과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은 브루크너의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류 예술감독은 “브루크너의 ‘교향곡 7번’은 평생을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온 작곡가가 영혼의 구원을 원하며 주님께 호소하는 신앙고백”이라며 “이 작품을 역시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지휘자 만프레드 호네크가 어떻게 연주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 “이날 같이 연주되는 ‘클라리넷 협주곡’은 중부유럽에서 온 손님들에게 드리는 선물이며, 특히 2악장은 그들의 어머니를 위한 작은 기도로 그들의 안녕과 평안을 주님과 함께 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세계 초연되는 류재준의 ‘클라리넷 협주곡’은 지난해부터 파리 국립 오페라 클라리넷 수석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한(미카엘)이 협연한다.

문의 1544-5142, 서울국제음악제 사무국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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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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