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클라우디아,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수녀의 수도생활 60주년을 기념하는 ‘가을편지 콘서트’가 30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영산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해인 수녀가 쓴 18편의 연작시에 작곡가 박경규(스테파노)씨가 멜로디를 입혀 완성한 연가곡집 ‘편지’ 전곡을 연주한다. 이 음반은 지난 1987년 당시 KBS라디오 피디였던 박경규씨가 클래식 프로그램에서 우리 정서가 담긴 가곡을 전하고 싶어 이해인 수녀에게 작시를 의뢰한 것이 시작이다. 개인 사정으로 미뤄지던 작곡은 2012년에야 이뤄져 음반 제작까지 이어졌다.
이번 무대에서는 ‘편지’ 음반 작업에 참여했던 바리톤 송기창(미카엘, 가천대 교수)씨와 피아니스트 이성하를 비롯해 소프라노 강혜정(보나, 계명대 교수), 바리톤 김성길(전 서울대 교수)씨 등이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이해인 수녀가 직접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