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연(아기 예수의 데레사) 초대전 ‘깊은 만남’이 대구대교구 주교좌 범어대성당 드망즈 갤러리에서 20일까지 개최된다. 지난해 서울 합정동에 위치한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에서 열린 ‘무명 순교자를 위한 진혼곡’ 전에 소개된 작품들을 대거 옮겨 왔다. 사순 및 그간 주보에 복음을 표현한 작품 등도 함께 전시된다.
정 작가는 10일 오전 10시 범어대성당에서 열리는 제9회 대구대교구 여성의 날을 맞아 ‘충만한 관계로 열린 여성’ 주제 행사에 강연자로도 나선다. 이날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 미사와 음악회도 함께 열린다. 정 작가는 “순교자가 용감하게 처형장으로 갈 수 있었던 건 하느님과의 ‘깊은 만남’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순교자뿐만 아니라 모든 신앙인에게 필요한 깊은 만남을 신앙체험을 토대로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