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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에서 만난 ‘기쁨과 희망의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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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훈 작 ‘제4처 성모님을 만나심’.



홍수원 관장·염동국 신부 등 6명 참여

공예·조각·사진·영상·회화 등 선보여

갤러리 안에 작은 성전 구현




갤러리 보고재 희년 기념 및 사순 시기 특별전 ‘Laetare–기쁨을 만나다’가 27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희생과 절제를 통해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 참여하는 사순 시기가 고통이 아닌 ‘기쁨을 회복하는 기간’이길 바라며 기획됐다. 사순 시기 한가운데 자리 잡은 장미주일(사순 제4주일)에 시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홍수원(젬마) 관장을 비롯해 염동국(의정부교구 가좌동본당 주임) 신부·홍덕희(아녜스)·김영훈(바오로)·선종훈(프라 안젤리코)·박정석(미카엘) 작가 등 6명이 참여한다. 모두 교회 안팎에서 꾸준히 성미술 작업을 해오고 있는 중견작가로, 각자 삶 속에서 만난 ‘기쁨과 희망의 예수님’을 공예·조각·사진·영상·회화·스테인드글라스 등으로 선보인다.

전시를 기획한 이지형(안나) 큐레이터는 갤러리 안에 특별히 작은 성전을 구현했다. 성수대와 십자가는 염동국 신부가 조각을 맡았고, 고해소는 홍수원 작가가 제작했다. 제대 벽과 장미주일의 기쁨은 김영훈·홍덕희 작가가 각각 영상과 사진으로 꾸몄다. 선종훈 작가의 14처로 십자가의 길을 조성하고 박정석 작가가 스테인드글라스로 부활의 빛을 표현했다. 선 작가에게 직접 제작 과정을 듣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4월 12일 마련된다.
 
홍덕희 작 ‘나의 바다’.

 
염동국 작 ‘무게’.

전시는 5월 9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갤러리보고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013년 현대공예갤러리로 문을 연 뒤 2021년 성물 갤러리로 탈바꿈한 갤러리 보고재는 올해 같은 건물에서 좀더 넓은 공간으로 이전했다. 6m가 넘는 층고와 현대적 인테리어를 갖추고 기존 성물 위주에서 회화·조각·설치·영상까지 전시 영역을 넓힌다. 2015년부터 성미술을 통한 나눔을 실천하며 수익금 대부분을 국내외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사용하는 기조는 이어갈 방침이다.

홍 관장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아름다움이 없다면 복음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며 “삶과 신앙과 예술이 함께 만나는 쉼터이자 신앙의 참 기쁨을 나누고 희망을 담소하는 ‘희망채’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02-545-0651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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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5-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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