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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교회] WYD 개최지를 가다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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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8월 21일 파리 세계청년대회(WYD) 교황 환영행사에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등장하자 전 세계 젊은이들이 환호하고 있다. OSV


프랑스 파리 7구에 있는 파리외방전교회 본부.

어두운 정원에 횃불이 하나둘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프랑스 청년들이 '신앙의 횃불'을 밝힌 겁니다. 

자신들을 '선교를 위한 남자들'이라고 소개한 이들 대부분은 2023 리스본 세계청년대회에 참여했습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향한 여정에서 역대 개최지를 찾아 그 결실을 조명합니다.

서울 WYD 조직위원회와 공동기획한 '개최지를 가다'. 

프랑스 교회 첫 번째 편은 '삶으로 증명된 WYD'입니다.

최근 프랑스 교회에서는 행복한 비명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젊은 세례자들이 리스본 WYD 이후 해마다 급증하기 시작한 겁니다.

11세에서 17세 청소년만 해도 올해 7000여 명이 세례를 받아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늘었습니다.

[막땅 드빈다리 / '선교를 위한 남자들' 참여 청년]
"저 또한 최근에 교회로 다시 돌아온 경우고, 많은 친구가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되돌아오는 것을 봅니다."

프랑스 헌법 제1조, 프랑스는 비종교적·민주적·사회적·불가분적 공화국이다.

5월 혁명 이후 정교분리라는 원칙 아래 프랑스 교회는 세속화라는 위기를 맞았습니다.

자유와 실용, 물질이 삶의 기준이 된 세속화 속에 종교는 점점 더 설 자리를 잃었습니다.

그런데 1997년 파리 에펠탑 주변에 환호와 기쁨의 함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바로 교회를 향해, 1997 파리 세계청년대회를 위해 방문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을 향한 청년들의 환호성이었습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젊은이들을 향해 "두려워하지 말 것"을 끊임없이 독려했습니다.

파리 WYD를 계기로 사제가 된 아르노 니콜라 신부는 성 요한 바오로 2세를 이곳에서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의 자신도 없었을 거라고 전했습니다. 

[아르노 니콜라 신부 / 파리대교구 성 요셉 데 제파네트본당 주임]
"프랑스가 매우 세속화되어 있던 시기, 제가 회사에 휴가를 내고 WYD에 자원봉사를 간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저를 비웃었습니다. 세속적인 사회 속에서도 제가 하느님의 부르심에 확신을 갖게 된 것은 WYD 기간 사람들이 하느님을 목말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프랑스 교회 청년들은 신앙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파리 가톨릭대학교 가르멜의 성 요셉 성당에는 매주 화요일 저녁마다 하느님을 찬미하는 청년들의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들려옵니다.

종교가 있든 없든 공동체에 함께하고 싶은 청년이라면 누구나, 슈망뇌프 공동체의 ‘찬미의 밤’에 참여할 수 있는 겁니다.

이렇게 찾아오는 청년들은 매주 100여 명.

청년들은 성화를 묵상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하며, 기쁘게 예수님과 만나고 있습니다.

[바티스트 구흐베이으 / 슈망뇌프 공동체 '찬미의 밤' 참여 청년] 
"젊은이들 사이에서 부흥의 분위기와 가톨릭 신앙 안에 살아가야 한다는 인식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새롭고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치며 신앙을 삶으로 살아내고 싶은 갈망을 보게 되는데 이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프랑스 교회는 세계 곳곳에서 유학 온 청년들에게 신앙의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스테판 뒤퇴르트르 신부 / 파리대교구 클리냥쿠르 성모본당 주임] 
"어딘가에서 WYD를 개최하게 되면, 이미 존재하던 것들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됩니다. 또한 강렬한 삶과 기존의 추진력과 역동성을 보여주는 징표가 되기도 하죠."

지금까지 함께하는 교회였습니다. 

박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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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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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사탕2026.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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