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투안 드뷔엔 신부 / 파리대교구 노트르담 도퇴유본당 주임]
"조금 어리석은 예를 들고 싶은데, 저희 집에 온 순례자들은 카펫이 깔린 바닥에 앉아서 식사를 하곤 했어요. 그날은 제가 조금 피곤한 상태로 퇴근해서 그런지, '내가 요리를 할 테니 오늘은 바닥에서 먹지 말고 테이블에 앉아서 먹자!'라고 요청을 했죠."
드뷔엔 신부는 아시아에서 온 순례자들과 서로의 문화를 나누며, 마침내 '화합'의 의미를 깨달았다고 전했습니다.
환대와 친교 속에 진정으로 '깨어났다'고 표현한 이도 있습니다.
프랑스 가톨릭방송 KTO 편집국장은 한국에서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프랑스에 입양됐습니다.
[에티엔 로레르 / KTO 편집국장]
"입양되어 자란 마을에서 아시아인은 세 명뿐이었습니다. 입양된 저와 누나들 두 명 외
에는 모두 프랑스인이었어요."
[에티엔 로레르 / KTO 편집국장]
"이에 스스로 정체성을 세우는 일이 쉽지 않았죠. 그러나 파리 WYD 당시, 저는 존재 자체로 사랑받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순례자들은 사용하는 언어도 문화도 달랐지만, 모두 하느님의 자녀이자 한 형제자매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KTO는 파리 WYD 이후 그 유산을 잇기 위해 생겨났습니다.
[필리핀 드 생피에르 / KTO 최고 경영자]
"KTO는 WYD가 끝난 뒤, 조직위원장이었던 장 마리 뤼스티제 추기경님의 제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추기경님은 파리 WYD 이후 교회가 계속해서 (젊은이) 사명을 이어 가고, 그것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 현대적인 소통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셨습니다."
KTO는 뉴스를 비롯한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기쁜 소식을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드 생피에르 / KTO 최고 경영자]
"요즘 같은 시대에 추기경님이 계셨다면,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하라고 했을 것 같아요. 젊은이들과 그들이 살아가는 지금 이 시대와 만나기 위해서죠."
약 30년이 지난 지금, 파리 WYD의 유산은 세대를 거쳐 여전히 그곳에서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