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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의 달 기획] ③ 선교사제 양성 - 한국외방선교회 중국지부장 김동주 신부

현지인과 함께 살며 상호 성장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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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방선교회 중국지부장 김동주 신부는 지난 1997년 홍콩으로 파견돼 지금까지 현지 본당 사목에 매진하고 있는 해외선교사다.

해외선교사로서 김신부가 가장 강조하는 몫은 ‘나눔을 통한 성장’. 특히 김신부는 현지인들과 함께 살면서 나 자신과 신앙을 돌아보고, 그러한 자신을 통해 현지인들도 하느님을 알고 성장하는 생활이 바로 선교사의 삶이라고 설명한다.

김신부는 “내가 살던 곳을 떠나 하느님께서 원하는 곳으로 가는 것이 해외선교의 출발”이라며 “선교 활동을 떠나면 우선 자신의 내면과 신앙을 돌아볼 기회를 끊임없이 얻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예를 들어 홍콩에서 사스(SARS, 조류독감)이 발발했을 때를 잊을 수 없습니다. 당시 성당에서조차 신자들도, 주례하는 신부도 마스크를 쓰고 미사를 봉헌해야 했습니다. 위생 문제로 인해 사람이 사람을 무서워하게 된다는 것이 얼마나 인간관계를 처참하게 만드는 것인지 느끼게 되었고, 인간은 과연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근본 뿌리부터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또 그 과정에서 많은 영웅적인 사람들, 특별히 의료진의 활약으로 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것도 다시 깨닫게 되었지요.”

김신부는 또한 “나와 다른 이들과, 다른 환경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은 보다 풍요로운 신앙과 삶을 키워나가는 또 하나의 모습”이라며 “현대의 젊은이들이 더욱 활기차게 도전하는 삶을 통해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신부는 “우리의 신앙 선조로부터 이어져온 ‘순교 신심’, 평신도로부터 시작된 역사와 발전을 거듭해온 한국 교회의 역량은 해외선교에도 큰 뒷받침이 된다”며 “특히 왕성한 평신도들의 활동과 성소계발 노력은 세계 교회 안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보다 활발한 해외선교 활동을 기대하게 한다”고 전했다.

주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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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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