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5일
기획특집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2009년 새해 한국교회는

안으로는 쇄신과 가정사목, 밖으론 생명문화 확산 주력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한국교회는 올해에도 생명문제에 관한 교회 가르침을 전하고, 관련 법률을 개정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와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국제생명윤리규범과 가톨릭교회 생명문헌` 심포지엄 장면.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수호하기 위한 한국교회 노력은 2009년 기축년(己丑年)에도 계속된다. 대다수 교구는 바오로 사도의 선교 영성을 본받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국제 대회로는 2009년 세계성령대회가 눈길을 끈다. 올 한해 한국교회에서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전국 교구장들이 발표한 2009년도 사목교서와 교구 행사 일정 등을 토대로 정리해본다.
 

 ▨생명과 가정
 전국 교구장들이 발표한 2009년 사목교서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분야는 생명과 가정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올해도 생명 및 가정 사목에 가장 큰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생명경시 풍조가 쉽게 기세를 꺾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면 한국교회의 이같은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교구는 가정의 중심인 부부들이 서로의 관계를 더 친밀하게 성장시키는 일에 사목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를 위해 가정사목 실무자 양성 및 가족관계 프로그램 지원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난자 매매를 실질적으로 허용한 `생명 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안동교구는 낙태ㆍ자살ㆍ안락사 등 주요 생명 문제에 관한 교회 가르침 알기와 다문화 가정 따뜻이 대하기 등을 교구민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군종교구는 혼인의 의미와 중요성을 일깨우는 혼인성사를 받도록 하는 데 힘쓴다. 이 밖에도 인천교구를 비롯한 대다수 교구가 생명과 가정의 소중함을 알리는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쇄신과 선교
 교구를 쇄신함으로써 복음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 많은 교구의 목표다. 복음을 전하는 데 열과 성을 다한 바오로 사도를 기리고자 지난해 6월 시작된 바오로의 해가 올해도 계속 이어진다는 점에서 선교는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2011년 교구 설정 100주년을 맞는 대구대교구는 2009년을 `비전의 해`로 정하고 △교구 설정 100주년 준비 △교구조직 개선 △사목마인드 변화 △선교에 집중 등을 중점 추진한다.
 교구 쇄신을 위한 3개년 계획에 따라 지난해부터 `선교와 복음화`를 추진하고 있는 광주대교구는 올해 특별히 사도직 활성화에 나서는 한편 시대 요청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교구청 기구를 개편하고 신자 교육장을 보완하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교구 시노드를 끝낸 청주교구는 `교구 비전 2050`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내놨다. 2020년까지 `교구 신자 20만 명`을 목표로 새 영세자와 주일미사 참례자 50 늘리기, 쉬는신자 50 줄이기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소공동체 정착을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대전교구가 `소공동체가 활발한 친교의 본당 공동체 건설`을, 제주교구가 `어린이와 함께하는 소공동체`를, 부산교구가 `신심단체와 소공동체의 조화`를 위해 힘을 쏟는다.
 국외선교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수도회를 중심으로 가시화된다. 한국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와 한국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는 국외선교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올해부터 `세계 선교의 날`을 제정해 전교의 달인 10월에 다채로운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주교회의 활동
 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가 편찬하고 있는 청년교리서 제2권도 올해 초 나오며, 올해 안으로 3~4권이 발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주교회의 가을 정기총회를 거쳐 신설된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는 1월 중순 전국 이주사목 대표사제 모임에서 올해 활동방향을 논의한다.
 주교회의가 주관하는 한일청년교류모임은 8월 13~18일 한국에서, 한일주교교류모임은 11월 17~19일 일본에서 각각 열린다. 주교회의 관련 국제 행사로는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제9차 정기총회(8월 10~16일 필리핀), 제6차 세계가정대회(1월 16~18일) 등이 있다. 그리스도교 타 종단과 함께하는 그리스도인 일치기도 주간 행사는 1월 18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마련된다.
 
 ▨각종 행사
 올해 한국교회가 치르는 가장 큰 행사는 2009년 세계성령대회이다.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을 벗어나 6월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적 성령지도자 1000여 명이 참가해 성령 안에서 일치하고 사랑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창립을 기념하는 수도회들도 많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은 한국 진출 100주년을 맞고, 작은 형제회와 카푸친 작은 형제회가 각각 설립 800주년을, 예수수도회는 400주년을, 사랑의 씨튼 수녀회는 200주년을 맞아 수도회 고유 카리스마를 되새기는 다채로운 기념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09-01-04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10. 5

시편 94장 19절
제 속에 수많은 걱정들이 쌓여 갈 제 당신의 위로가 제 영혼을 기쁘게 하였습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