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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주교들, 주님 성탄 대축일 맞아 장애인·노인·한센인 찾아가 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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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장 이용훈 주교를 비롯한 총대리 이성효 주교, 교구장 대리 문희종 주교 등 교구 주교들은 지난해 12월 25일 장애인과 어르신, 한센인 등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들을 찾아 미사를 봉헌하고 가난한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탄생의 기쁨을 함께했다.

이용훈 주교는 이날 수원 조원동 미리암재단(이하 미리암)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를 거행했다.

미리암은 1994년 장애인의 인격적 삶을 지지하기 위한 공동체 형성과 재활을 위해 설립된 교구 사회복지회 산하 복지재단이다. 수원 조원동과 권선동에서 장애인 그룹홈을 운영하고 있고 지역 재가 장애인 지원사업, 지역주민 연대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 주교는 이날 미사에서 “미리암은 작은 시설이지만, 재단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과 후원자 등 은인들 도움을 통해 오롯한 신앙 정신으로 운영돼 왔다”며 “예수님의 가르침, 복음을 말로만, 기도로서만이 아니라 실제로 몸을 움직이는 구체적 선행과 사랑으로 실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미리암재단의 모든 이들이 하나 돼 생명을 살리는 공동체가 되고 누구나 행복을 누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효 주교는 용인시 소재 노인요양시설 인보마을(원장 조은진 수녀)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거주 어르신들에게 아기 예수의 사랑을 전했다. 1998년 설립된 인보마을은 노인성질환 등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들에게 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주교는 “예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하시기 위해 가장 비천한 마구간에서 아기 모습을 취하시며 세상에 오셨다”며 “이는 당신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나에게 다가오시기 위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기가 되어 오신 것처럼 우리는 모두 작은 예수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인 이 주교는 “예수님 마음이 되어 이웃에게 손을 내밀고 발이 되어줄 때 그 공간에서 성탄 신비가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희종 주교는 의왕시 성 라자로 마을(원장 한영기 신부) 치유의집 성당에서 한센인들 및 후원 회원 등과 미사를 거행하고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희망을 함께 나눴다. 1950년 세워진 성 라자로 마을은 한국교회 최초의 구라 (한센) 사업 기관으로서 거동이 불편하거나 노약한 한센인들이 요양하며 생활하고 있다.

문 주교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은 가난한 이웃을 향한 새로운 눈과 시선을 갖도록 한 큰 사건”이라며 “바로 오늘 이 시점에서 나보다 어려운 이웃, 고통 받는 이웃, 소외당하고 그늘진 곳에서 손길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우리 시선을 돌리고 손길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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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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