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7일
기획특집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수원교구 군자본당, 십시일반 모은 900만원 지역 취약계층 위해 전달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사순 시기를 보내며 커피 한잔 등 소소한 일상을 아껴 모은 본당 신자들의 정성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취약 계층을 돕는 나눔으로 이어졌다.

제2대리구 시흥 군자본당(주임 이규성 신부) 공동체는 3월 23일 사회복지법인 시흥시1복지재단을 찾아 ‘사랑의 후원금’ 900만 원을 전달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에 고통 받는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한 기금이었다.

이번 나눔은 본당 공동체가 사순 시기를 맞아 일상에서 절약할 수 있는 것들을 아껴서 실제로 사랑과 선행을 실천하는 계기로 진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규성 주임 신부 제안으로 시작된 모금은 형식적인 사랑 실천이 아니라, 실제적인 사랑 실천으로 사순 시기를 보내자는 고민에서 나왔다. 코로나19로 공동체가 함께 모여 미사를 봉헌할 수는 없지만 각자 일상에서 매일 조금씩 ‘봉헌’해서 이웃을 돕고 의미 있는 사순 시기를 만들자는 취지였다.

본당 카페 공지에 뜬 이 신부의 제안에 신자들은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3월 3일부터 3월 15일까지 진행된 모금에서 너나없이 생활 속 지출을 아껴서 십시일반 기금을 모았다. 한 어르신은 주일 헌금을 위해 모아두었던 새 지폐를 봉헌했고, 어린이들도 용돈을 아껴 봉헌했다. 청년과 어른 신자들도 커피값 등을 아껴 모금에 참여했다.

이 신부는 “이번 후원금 기부는 이웃을 제 몸 같이 사랑하는 것이 하느님 뜻이라는 것을 깨달아 공동선을 추구한다는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나눔과 사랑 실천을 통해 우리 교회가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앞장서 기도하는 한편 더욱 많은 분께 선한 영향력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0-04-14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10. 7

요한 6장 69절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저희는 믿어 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