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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제1대리구 동탄반송동본당 ‘새 신자 성경읽기 밴드’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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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상황에도 새 신자들이 신앙을 놓지 않도록 선배 신자들이 한마음으로 뭉쳤다.

제1대리구 동탄반송동본당(주임 김만희 신부)은 8월 3일부터 29일까지 ‘새신자 성경읽기 밴드’(이하 성경읽기 밴드)를 통해 새 영세자들이 신앙을 잊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다.

본당의 이번 성경읽기 밴드는 유선희(베로니카) 교육분과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참여 중인 신앙서적 독서 밴드에서 기획을 착안, 코로나19로 영세 후 추가적인 대면 프로그램을 할 수 없는 새 신자들을 위한 밴드 운영을 김만희 신부에게 제안하며 시작됐다. 이후 7월 20일부터 2주간 희망자를 접수, 참여의사를 밝힌 새신자 15명과 성경통독을 해나가고 있다.

본당의 성경읽기 밴드는 우선 전날 저녁에 다음날 새 신자가 읽을 성경 분량을 공지하면서 시작된다. 이어 다음날 각자가 정해진 분량을 읽고 인상 깊은 구절을 댓글로 올리는 식이다. 특히 처음 성경읽기를 해나갈 새 신자들을 배려해 예비자 교리에서 익숙한 루카복음을 읽을 분량으로 결정, 새 신자들이 적극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성경읽기 밴드는 현재 새 신자들 뿐 아니라 본당 신자들의 비대면 신앙 활동 기폭제가 되고 있다. 특히 본당 신자들이 성경읽기 밴드를 알고 “동참하고 싶다”는 요청에 기존 신자들도 포함했다. 이에 12일부터 성경읽기를 희망하는 기존 신자들과 구역단위 성경읽기 및 말씀 묵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 달간 운영 후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되면, 교육분과와 구역장들 지도하에 소공동체를 통한 성경읽기 밴드로 확대할 계획이다.

6월 14일 세례를 받고 이번 성경읽기 밴드에 참여 중인 추송현(헬레나)씨는 “같은 구절을 읽어도 각자 느끼는 부분이 다른데 댓글을 통해 스쳐 지나갈 수 있는 부분들을 놓치지 않아 좋다”며 “하루하루 해당 구절을 읽는 것도 같이 해서 부담이 덜되고 서로 한마음으로 성경읽기를 같이하고 있음을 알아서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신자들과 같이 성경읽기를 하고 있다는 김 신부는 “세례 후에 후속 프로그램을 갖는 게 어려운 상황에서 모두가 합심해서 성경읽기 밴드를 해오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부득이하게 성사 생활에 참여하지 못하는 분들도 성경읽기 밴드를 통해 신앙 감각을 잘 유지해 가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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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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