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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 이야기] 중고등부 사이버교리 콘텐츠 제작 제1대리구 오산본당 김도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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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사이버교리를 위해 만든 콘텐츠를 중고등부 학생들이 ‘재미있다’, ‘감사하다’고 얘기할 때 너무나 큰 보람을 느낍니다.”

8월 21일 경기도 오산시 오산역 근처에서 만난 김도훈(마카리오·22·제1대리구 오산본당) 중고등부 교감은 이같이 말했다. 제1대리구 오산본당(주임 안병선 신부)은 7월부터 본당 중고등부 학생들을 위한 사이버교리를 진행하고 있다. 본당의 사이버교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이 어려워진 초등부, 중고등부 학생들을 위해 이태희 보좌신부와 주일학교 교사들이 함께 마련한 콘텐츠다. 오산본당은 중고등부 학생들을 위해 카카오톡 라이브를 활용한 사이버교리와 초등부 학생 및 학부모들을 위한 네이버 밴드를 활용한 수업을 7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김씨는 “처음엔 코로나19로 대면교리를 못한 것에 교사들이 힘써보자고 시작했는데 이렇게 중고등부 학생들이 꾸준히 시청해 줄 거라 생각하진 못했다”며 “교사들이 교리를 재밌게 알려주려 노력함을 알고 학생들이 즐기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본당의 사이버교리는 8월에는 ‘반려동물’을 주제로 교리를 다루는 등, 학생들이 흥미를 가질 콘텐츠로 교리수업을 꾸렸다. 시간도 30분 정도로 구성할 뿐 아니라 과제도 없애 수업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제작에 앞서 철저하게 학생들의 시선에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콘텐츠를 생각했기 때문이다. 9월에는 ‘미사’에 관해 학생들이 궁금해 할 점들을 다룰 예정이다.

김씨는 “사이버교리 콘텐츠를 같이 제작하면서, 교리에 대해 색다른 시선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 같다”며 “코로나19가 종식돼도 학생들을 위한 또 다른 사목방향으로 사이버교리를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지금은 본당 학생들이 성당에 관심을 잃지 않도록 힘쓰는 김씨지만 처음부터 이런 것은 아니었다. 여느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부모님의 권유로 멋모르고 세례를 받고, 친구가 좋아서 계속 성당에 다녔다. 그러던 그는 고등학생 때 본당에서 갔던 피정을 계기로 성당에 나가야하는 이유에 확답을 얻었다고 한다.

“우리가 힘들 때 보통 주님을 찾는데, 주님은 언제나 곁에 있다는 것을 피정을 통해 알았던 것 같았어요. ‘기쁠 때 하느님을 찾아보는 습관을 들여보자’는 얘기에 하느님을 믿어야 하는 의미를 찾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학생들과 교사 모두 지쳐가는 모습이 보여 안타깝다는 김씨는 마지막으로 “모두 힘든 시기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본당 주일학교 교사들과 함께 학생들과 본당을 잇는 끈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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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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