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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 맞아 시집 「참 생명 참 삶을 향한 노래」 펴낸 하재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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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보여주셨던 복음에 입각한 ‘참 생명과 참 삶’을 통해 삶이 풍요로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쓴 글들을 모았습니다.”

원로사목자 하재별 신부가 팔순, 사제수품 금경축을 맞아 시집 「참 생명 참 삶을 향한 노래」(기쁜소식/6000원)을 출간했다. 하 신부가 50년 동안 사제로서 활동해오면서 고독, 갈등, 실망, 열정, 신념, 사랑 등을 겪으며 적은 글을 모은 책이다.

“‘시’라기보다는 제 마음의 노래입니다. 제 마음의 노래이기는 하지만, 동시에 신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감성적으로 전하는 글이기도 합니다.”

하 신부의 시에는 하 신부가 겪은 경험과 그 당시의 마음이 진솔하게 담겨있다. 예수의 가르침과 사랑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도 담겨있지만, 아픔, 좌절, 고통 등 내면적 갈등도 숨기지 않았다. 오히려 인간이라면 누구라도 경험하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잘 살필 수 있도록 이끄는 글이다.

미국 디트로이트대학교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전공한 하 신부는 시와 시집의 구성을 통해 독자들이 자신의 마음을 성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집은 하 신부가 어려움을 겪고 고민하며 예수의 가르침을 통해 이겨내는 마음의 성장과정에 독자들도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4개의 장으로 나뉜 시집은 1장 ‘자신을 찾아서’를 통해 내면적 갈등을 돌아보고 그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장 ‘어둠 속에서’를 통해 내면의 문제가 인간관계와 삶 안에서 어떤 아픔으로 드러나는지, 이 아픔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알리고 있다. 이어 3장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선서’에서는 삶의 모든 문제를 풀어갈 예수님의 가르침, 바로 사랑을 향한 뜻과 그 방법을 보여준다. 마지막 4장 ‘사랑을 향한 노래’를 통해서는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

“교리를 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리에만 목매어서는 예수님의 참뜻을 깨닫기 어렵습니다. 각자가 예수님의 뜻을 고민하고 자기 삶 안에서 하느님의 이치를 발견하면서 자신의 자유를 깨닫고 책임을 지니며 하느님의 뜻을 찾아가는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현직에서도 늘 ‘신자들을 위한 사제’를 강조하던 하 신부는 은퇴 이후에도 ㈔사랑과 평화 생활 실천회와, 사랑과 평화의 집을 꾸준히 운영하며 신자들을 위한 영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하 신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신자들을 직접 만나기 어려워 대신 이 책을 집필했다”면서 “신자들이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벗어나고 하느님의 뜻을 찾아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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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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