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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제1대리구 세교동본당, ‘비대면 성탄 구유’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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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미사가 중단된 상황에도,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비대면 성탄 구유가 마련됐다.

제1대리구 세교동본당(주임 황재원 신부)은 지난해 12월 22일 코로나19 대유행을 대비해 ‘untact but contact’를 주제로 비대면 성탄 구유를 제작했다. 본당 비대면 성탄 구유는 신자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화상회의 앱 화면처럼 여러 칸으로 분할해 붙인 뒤, 구유 속 아기 예수 주변에 비치해 다양한 축하 메시지를 보여주는 듯한 형태로 꾸몄다. 또한 신자들이 보낸 영상도 소형 태블릿PC를 통해 반복해서 나오도록 해, 여러 신자들이 돌아가며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번 구유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었던 황재원 주임신부와 신자들의 마음이 담겼다. 본당은 신자들을 대상으로 그 재료가 될 성탄 소원을 적은 인증사진과 5초 이내 영상을 11월 29일부터 12월 16일까지 본당 이메일과 카카오톡 채널로 모았다. 또한 참여 독려와 나눔 실천을 위해 추가적으로 1인당 5000원 씩 구유 예물을 봉헌하도록 안내했다. 신자들도 이에 화답해 총 145명이 구유에 쓸 사진과 영상을 보냈고, 총 72만5000원을 구유 예물로 봉헌했다. 방학을 맞아 본당에 복귀한 신학생들도 22일 본당을 찾아 구유를 만들었다. 본당은 구유 예물을 1월 중에 주변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자선 활동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황 신부는 “구유는 예수님 탄생 표징이자, 예수님이 찾아오신 현실 세계의 표징”이라며 “그 표징에 담긴 모습처럼, 우리가 화면 대신 얼굴을 맞대고 기도하며 친교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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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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