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대리구 미리내본당(주임 지철현 신부)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를 대비해 신자들을 대상으로 기도생활화를 위한 3·6·9 운동을 펼치고 있다.

3·6·9 운동은 하루에 3번 하느님 생각하기, 하루에 6분 눈 감고 묵상기도 하기, 하루에 9분 성경 읽기다. 이는 지 신부가 2004년 제2대리구 연성본당 주임 시절, 당시 유행하던 놀이인 3·6·9에서 착안했다. 하루 세 끼 밥을 먹 듯 하루 세 번 성호경과 함께 하느님을 생각하고, 하루에 6분 눈을 감고 하느님의 뜻을 찾는 묵상기도를 하고, 하루에 9분 가장 아름다운 기도 중 하나인 성경 읽기를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지 신부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신자들이 미사 참례가 어려워지며 흔들리는 신앙심을 잡기 위해 본당 사목목표로 이를 제안했다. 본당도 주보를 통해 3·6·9 운동 생활화 중요성과 방법을 신자들에게 꾸준히 공지하고 있다. 신자들도 그 뜻을 알고 적극 협력하고 있다.

지철현 신부는 “3·6·9 운동으로 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 내 안에 살아 숨 쉬시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길 바란다”며 “내 안에 하느님과의 만남은 그리스도처럼 살아가려는 삶의 시작이요, 존재 안에서 변화가 이루어진다는 걸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