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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웃 이야기] 교구 노인대학연합회 대표봉사자 김혜경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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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결국 나중엔 노인이 될 이들입니다. 현재 어르신 신자들을 위해, 앞으로 우리들을 위해서라도 노인사목을 더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구 노인대학연합회(이하 연합회) 대표봉사자로 활동 중인 김혜경(클라라·51·제2대리구 분당성루카본당)씨는 노인사목 활성화를 위한 중요 요소로 ‘관심’과 ‘지원’을 꼽았다. 그는 “본당에선 그간 사목자들 관심에 따라 노인사목 활성화가 좌우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사목자들 뿐 아니라 앞으로 노인이 될 신자들도, 내 일이라 생각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부탁했다.

봉사자들의 체계적인 양성 교육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노인사목 봉사자들도 기존 신입교사 양성, 월례교육, 봉사자 피정 이상의 체계적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전례력에 따라 운영되는 본당 주일학교 교사 양성 프로그램처럼, 본당에서 노인대학 교사 양성에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16년 연합회에서 봉사를 시작한 김씨는 지난해부터 대표 봉사자를 맡았다. 그는 현재 교구 노인대학 영상 수업 촬영 봉사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연합회는 노인대학 영상 수업을 통해 3월 3일부터 코로나19로 신앙생활에 제약받는 어르신 신자들을 위해 신앙생활과 관련된 미술, 율동을 진행하고 있다. 수업 동영상은 교구 복음화위원회가 주관하고 연합회가 제작했다. 이번 영상 수업은 6월 16일까지 매주 수요일 교구 유튜브 채널이나 홈페이지에 공개해 누구나 볼 수 있다.

김씨는 “교구 어르신 신자들 및 노인대학 봉사자들이 코로나19 이후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교구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며 “2학기에는 어르신들이 올라온 영상 수업을 보고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노인사목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어르신들이 스스로 활동하고 기쁨을 느낄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꼽으며, 노인대학 영상 수업 또한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르신 신자들이 가진 에너지와 활동력은 아이들처럼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2017년 천진암성지에서 열린 제14회 노인대학예술제에서 활기찼던 어르신들의 모습을 예로 들었다.

김씨는 마지막으로 “봉사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라며 “부족함과 막연함에서 오는 두려움은, 어르신들에 대한 관심과 행복 안에서 봉사하며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본당 노인사목에 많은 이들이 함께하길 희망했다.

“봉사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본인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르신들을 배려하면서 내 신앙도 함께 성장하고, 내 미래를 반추할 수 있는 노인사목에 많은 분들이 함께하길 기도합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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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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