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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제1대리구 은계동본당, 성모동산 옆 ‘성모기도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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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지침 등으로 신자들이 성당을 찾아 자유롭게 기도하는 모습도 쉽게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제1대리구 은계동본당(주임 최병조 신부)이 언제든 성당을 찾아 기도할 수 있는 ‘성모기도소’(이하 기도소)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본당은 5월 2일 교중미사 후 기도소 축복식을 거행했다.

성모동산 옆에 준비된 기도소는 13㎡ 정도 소박한 규모에 삼면이 트인 형태다. 성모상을 바라보며 묵상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테이블과 의자를 갖췄다.

이 기도소는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기획됐다. 방역 문제로 성당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고, 우천 시에는 성모상 앞에서도 기도하기가 마땅찮은 상황에서 본당 주임 최병조 신부가 ‘언제든 와서 기도하는 열린 공간’을 구상한 것이 시작이었다.

최 신부는 “기도소는 날씨에 상관없이 성모 마리아 곁에서 기도하고 쉬어가는 공간”이라며 “모든 것이 비대면 시대이지만 ‘기도는 해야 한다’는 고민에서 지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본당 30~60대 남성 신자 모임인 요셉회(회장 하위용) 회원들이 한 명 한 명 재능기부로 지은 것이라는 면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요셉회 하위용(석두 루카) 회장은 “목수였던 성모 마리아의 배필 요셉 성인을 닮아 회원들이 힘을 합쳐 기도 공간을 꾸몄다”며 “본당 공동체를 위한 봉사에 기쁘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기도소는 본당이 현재 조성 중인 ‘성우안토니오 기도공원’ 작업 일환이다. 본당 주보성인인 김성우 안토니오를 따라 이름 지은 기도공원은 십자가의 길 등이 꾸며져 본당 신자들의 기도 안식처가 될 전망이다. 기도공원은 연말 완공될 예정이다. 신자들은 “기도소가 자리한 후 틈틈이 와서 기도하는 신자가 늘어나는 등 장소 자체가 공동체를 영적으로 이끄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 신부는 “성모 성월에 늘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성모 마리아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고, 이를 통해 내적 위로를 얻는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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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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