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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 정자동주교좌성당서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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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용서하는 화해의 은총을 내려주소서.”

6월 25일 오전 10시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을 맞아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로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가 봉헌됐다.

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허현 신부, 이하 민화위)가 주관한 미사에는 교구 사제단과 신자들을 비롯한 북한이탈주민들이 함께해 한반도의 일치와 화해, 평화가 조속히 이뤄지고 영구히 정착되기를 기도했다.

이성효 주교는 강론에서 이날 화답송 중 ‘주님, 흩어진 당신 백성을 모으소서’라는 구절을 풀이하며 “이 기도는 일치가 우리 능력이 아니라 하느님이 우리를 인도하신 결과라는 것을 드러낸다”며 “이런 일치를 위해 중요한 것은 용서와 화해”라고 강조했다.

이 주교는 또 “용서는 무엇보다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인데,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하셨던 말씀을 되새기며 끊임없이 용서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며 “우리가 일상에서 가정에서 행하는 작은 용서들이 민족 화해의 힘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자”고 역설했다.

아울러 “용서하는 마음을 은총으로 받을 때 ‘화해’의 길은 또 다른 선물로 주어진다”며 “북한의 형제자매들을 위해 직접적으로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지만, 힘들어 하는 자리에 가만히 함께 앉아주는 역할은 모두가 해야 할 일이며 그때 새로운 화해 생명의 길을 걸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민화위는 “남북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오늘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를 봉헌하게 된 것이 매우 의미있다”며 “미사를 계기로 많은 교구민들이 남북한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통일을 위해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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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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