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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조원솔대본당 ‘본당의 날’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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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대리구 조원솔대본당(주임 유해원 신부)이 코로나19로 흐트러진 신앙을 다잡고 이를 공동체를 위한 나눔으로 확대하는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끈다.

본당은 9월 26일부터 10월 10일까지 2021 순교자 성월&본당의 날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2월 코로나19로 미사 참례가 제한되는 상황에 기획되어 더욱 눈길을 끈다. 본당 사목위원회와 주임 유해원 신부는 상황을 돌파하고자 머리를 맞댔고, ‘코로나19 상황 속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를 주제로 전 신자 성경 필사와 가족 성지 순례 두 가지 형태의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전 신자 성경 필사는 주제에 맞춰 2월 21일부터 7월 18일까지 진행됐다. 본당 7개 구역과 청소년위원회, 평화의 모후·성조의 모후 꾸리아 총 10개 단체 모든 신자들이 각 가정과 본당에서 구·신약성경을 필사했다. 구역장과 단체장들은 직접 신자들에게 필사용지를 가져다주고, 필사할 범위를 알려주며 도왔다. 이렇게 완성된 총 10권의 필사 성경은 9월 26일 본당의 날 미사 중에 봉헌됐다.

가족 성지 순례는 본당이 9월 순교자 성월에 맞춰 마련한 이벤트다. 신자들이 9월 한 달간 전국 순교 성지를 방문한 인증 사진을 본당 카페에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본당은 이벤트에 앞서 신자들이 한마음으로 가족 성지 순례 인증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8월까지 직접 제작한 본당 티셔츠를 각 가정에 전달했다. 신자들도 이에 화답해 500여 가정이 전국에 있는 순교 성지에서 본당 티셔츠를 입고 찍은 인증 사진을 올렸다.

신자들의 활동이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이때부터다. 본당은 행사 마무리로 10월 10일까지 인증 사진을 올린 모든 신자들에게 10월 한 달간 교우 가게 및 본당 성물방에서 쓸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하며 지역을 위한 나눔 실천을 이끌었다. 본당 신자들은 쿠폰을 이용해 가족 성지 순례를 가기 힘든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행사 후에는 냉담을 풀거나 새로 입교하는 이들을 돕고 있다.

최춘근(라파엘) 총회장은 “코로나19로 흐트러진 본당 공동체를 다잡는데 모두가 한마음이었다”며 “특히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본당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참여’라는 원동력을 얻은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유 신부는 “신자들이 기본에 충실하고 함께하는 신앙의 소중함을 아는 시간”이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신자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잊고 있던 주님의 말씀을 되새기고 미사 참례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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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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