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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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사제서품 미사 화보·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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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사도들의 뒤를 이어 당신 직무를 수행하게 될 새 사제들을 부르시는 숭고하고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 12월 3일 14명의 사제가 새롭게 탄생한 날, 스승이요 대사제이신 그리스도께 봉사할 이들이 착한 목자이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기를 전 교구민은 한마음으로 기도했다. 사제서품식 현장의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 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거리두기에 따라 수품 후보자 부모를 비롯한 평신도들은 초대장을 지참해야 서품식에 입장할 수 있는 등 세심한 조치가 시행됐다. 예식 중에는 공식 촬영팀 외에 개별 사진 촬영이 금지됐으며, 서품식 후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야외 촬영 및 축하 행사 등은 허용되지 않았다.

◎… 서품미사 참례자들은 미사 30분 전부터 사제수품 후보자들을 위해 ‘빛의 신비’를 묵상하며 묵주기도를 바쳤다. 후보자들은 입당을 준비하며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들이 건네는 축하 인사에 연신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서품된 박재환 신부는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저희를 위해 기도하고 모여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코로나19 등으로 사람 간 관계가 점점 멀어지고 소원해지는 상황에서 ‘먼저 다가가는 사제’ 또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제’가 되겠다”고 밝혔다.

◎… 새 사제를 지켜보는 선배 사제들도 후배 사제들에게 덕담을 건넸다. 김용선 신부의 출신 본당인 제2대리구 병점본당 주임 김우정 신부는 “어디서나 행복하고 모든 것에 감사하는 사람, 양 냄새 나는 목자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모든 것에 감사드리면 그것이 거룩함의 출발인 것 같다”고 밝혔다.

◎… 서품예식 중 성인 호칭 기도 시간. 사제품에 오를 이들이 제대 앞에 엎드리자 새 사제의 부모들은 연신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위대혁 신부 어머니 김성혜(체칠리아·제1대리구 남양본당)씨는 “신학교에 들어갈 때도 ‘하느님께 모든 걸 바치라’고 응원했다”며 “항상 가슴이 아픈 자, 가난한 자들을 위해 사랑을 실천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따듯한 신부님이 되기를 기도하겠다”고 했다.

◎… 코로나19로 사제단만 참석했던 지난해와 달리 평신도들이 현장에 함께한 만큼 서품식장 곳곳에서 봉사하는 이들의 노고도 눈에 띄었다. 교구 여성연합회는 참석 가족과 관계자들을 안내하고 운전기사사도회는 차량을 안내하느라 분주했다. 운전기사사도회 회원 오동찬(요셉·제2대리구 선부동본당)씨는 “사제서품을 축하하러 온 분들이 그 기쁨의 순간에 함께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보람이 크다”면서 “새 사제들이 신자들을 보듬어 주고 함께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은 더 커진다”고 말했다.

◎… 서품식에서는 신학생들의 활동도 큰 몫을 했다. 이들은 곳곳에서 준비와 진행을 도우며 선배들이 사제품을 받는 순간을 함께했다. 촬영 봉사를 맡은 이준성(미카엘) 신학생은 “올해 입학을 한 상황이지만 사제품을 받는 선배님들을 보며 앞으로 남은 기간을 잘 준비하겠다는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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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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