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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Youth 나누는 Youth] 실력파 가수’ 꿈꾸는 김혜민(미카엘라)양

“힘든 이웃에 노래로 위로하고 싶어요”/ 성가대 활동하며 가수 꿈 키워/ 최선을 다해 노래 연습에 매진/ 기도의 힘 덕분에 어려움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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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민(미카엘라)양
 
“바람이 불어 꽃씨 날리면 이 세상 온 마음 가득히 향기 가득하네.”(성가 ‘꽃’ 중에서)

기분이 좋을 때면 김혜민(미카엘라·18·인천교구 여월동본당)양은 자기도 모르게 성가 ‘꽃’을 흥얼거리곤 한다. 혜민양이 가장 좋아하는 성가다. 어려서부터 노래를 사랑해온 혜민양의 꿈은 마치 이 성가 가사의 꽃과 같다. 꽃이 세상 가득히 향기를 전하듯 그는 노래로 세상을 따뜻하게 채우고 싶어 한다.

“세상에는 저보다 힘든 사람들이 참 많은데 그 사람들에게 제가 해 줄 수 있는 건 노래밖에 없는 것 같아요. 힘든 사람들에게 진짜 좋은 노래를 들려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경기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를 다니는 혜민양은 가수를 꿈꾸고 있다. 노래로 사람들에게 힘이 돼 주고 싶다는 그가 가수라는 꿈을 가질 수 있었던 건 노래가 가져다준 위로와 기쁨을 알기 때문이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노래를 불렀어요. 그때만큼은 힘든 일을 다 잊어버리고 기분이 좋았어요. 다른 사람들도 노래에서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어요.”

정말 좋아하는 노래지만 노래를 배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소리 내는 것뿐만 아니라 감정이나 표현법에 이르기까지 노래에는 많은 것들이 담겨 있었다. 특히 감정이입이 필수인 노래를 연습하다 보면 감정조절이 잘되지 않아 주저앉아 우는 등 힘든 일도 많았고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했다. 모든 걸 다 놔버리고 싶을 정도로 힘들 때도 있었지만, 다시 노래했다. 그 마음 한편엔 항상 하느님이 있었다.



 
▲ 성가대에서 성가를 부르는 혜민양의 모습.
 
 
“요즘에는 성체를 모실 때마다 꼭 간절하게 기도를 해요. 정말 간절히 기도하면 늦더라도 언젠가는 다 이뤄지는 것 같아요. 힘들고 어려울 땐 ‘힘들지 않게 해주세요’라고 하느님께 부탁해요. 그러면 하느님이 도와주시는 것 같아요.”

중학교 때부터 활동해온 성가대는 혜민양의 신앙을 키워준 요람이었다. 처음에는 노래가 좋아서, 친구들이 좋아서 시작한 성가대였지만 성가대 활동을 열심히 하는 사이에 믿음이 자랐다. 또 성가대 활동을 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발성을 익히게 돼 가수로서 꿈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됐다.

기도의 힘을 믿고 열심히 기도하는 혜민양이지만 기도에만 의지하지는 않는다. 항상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틈날 때마다 운동하면서 노래하는 데 필요한 체력도 기르고 있다. 최근에는 뮤지컬 연습에 쉬는 날이 없을 정도로 열심이다. 그는 노력하고 기도하면 꿈이 이뤄지리라 믿는다. 가수가 되면 성가 음반도 내고 싶다는 혜민양의 목표는 실력파 가수다.

“잘하는 가수, 노래 실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제가 전하고 싶은 마음을 정확하게 전하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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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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