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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산자연학교, 신관 및 기숙사ㆍ경당 축복식

초중고교 12년과정 대안학교, 현재 90명 재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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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ㆍ생태ㆍ평화를 지향하는 대안학교인 대구대교구 산자연학교(교장 정홍규 신부)가 15일 경북 영천시 화북면 오산리 775번지에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신관 및 기숙사ㆍ경당 축복식을 갖고, 새로운 교육의 장으로 거듭났다.

 오산 자연학교를 모체로 2007년 문을 연 산자연학교는 지구 생태계가 파괴됨에 따라 자연으로부터 소외돼 가는 아이들 몸과 마음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주기 위해 정홍규 신부가 설립한 학교다. 초중고교 12년 과정으로, 현재 90명이 재학 중이다.

 2003년 폐교를 증ㆍ개축한 건물에서 수업을 진행해온 산자연학교는 2009년 8595㎡(2600평) 부지를 매입해 그동안 부족했던 기숙사와 교실을 신축하고, 학생들 신앙생활을 위한 경당도 새로 지었다. 공사비는 7억여 원이 들었으며, 학부모들이 출자금 2억 원을 모아 공사비에 보탰다. 6개 교실을 갖춘 신관은 연면적 259.2㎡, 기숙사 및 경당은 연면적 374.48㎡ 규모로 친환경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갖췄다.

 정홍규 신부는 인사말에서 "지금의 학교가 되기까지 10년의 세월이 걸렸으며 그동안 함께해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서로 배려하고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학생들과 함께하는 학교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조환길 대주교는 "인성교육이 중요한 이 시대에 사제생활 30년을 청소년 교육과 생태 환경을 위해 헌신해온 정 신부께 감사드린다"며 산자연학교에 교구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8학년에 재학 중인 배규민군 어머니는 "아이가 아주 건강해졌고, 이곳에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이 학교를 선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산자연학교가 아이들에게 건강한 삶을 제공하는 배움터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축복식에는 학부모들과 영천시 정강수 부시장, 스님, 목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경숙 명예기자
tina@pbc.co.kr



 
▲ 친환경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갖춘 대구대교구 산자연학교 신관 전경.
 

 
▲ 산자연학교 신관 및 기숙사ㆍ경당 축복식에서 조환길 대주교(왼쪽에서 네 번째)와 정홍규 신부(조 대주교 왼쪽)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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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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