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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토크 talk] 그룹 노라조 멤버 조빈씨

“강한 의지로 꿈을 향해 다가가세요”/ 가수란 직업은 주님 주신 소중한 선물/ 초심 잃지 않고 온 힘을 다해 노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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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4차원적으로 생각하고자 노력한다는 조빈씨는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보는 것들을 무대 위에서 실행하는 ‘용기’가 바로 독특한 퍼포먼스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삼각김밥 머리, 슈퍼맨 복장, 비녀 머리, 해적 머리 등 매번 코믹하면서도 독특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2인조 그룹 노라조. 최근에 발표한 ‘여자 사람’은 3주라는 짧은 활동기간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이번에는 영화 ‘레옹’을 패러디했다. 노라조 멤버 조빈은 레옹으로, 이혁은 소녀 마틸다로 변신해 파격적인 비주얼을 선보였다.

‘슈퍼맨’으로 대중에게 노라조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킨 그들은 ‘고등어’, ‘포장마차’, ‘카레’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재밌는 가사와 독특한 퍼포먼스로 가요계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2005년 1집 발표 이후 활동한 지 벌써 8년 차, 이제는 어엿한 가요계의 맏형이 됐다.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노라조의 멤버 조빈(베드로·39)씨를 만나 그들이 들려주는 ‘진지하면서 재밌는 음악 세계’ 와 신앙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매번 파격적이고 새로운 것을 선보이는 조씨에게 주변의 모든 것들은 아이디어 소재다. 늘 4차원적으로 생각하고자 노력한다는 조씨는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보는 것들을 무대 위에서 실행하는 ‘용기’가 바로 독특한 퍼포먼스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그들의 코믹한 퍼포먼스만을 보고 그들의 음악성도 가볍게 본다면 오산이다. 가창력과 더불어 삶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가사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으며 최근 4집 ‘환골탈태’ 수록곡 ‘카레’는 미국의 음악 잡지 스핀(SPIN)에서 선정한 ‘역대 가장 훌륭한 케이팝 21선’(The 21 Greatest K-Pop Songs of All Time)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곡의 구성이나 창법, 가사 등에 대해 늘 고민하고 있어요. 웃음을 주면서도 진지함을 잃지 않으려고 해요. 마냥 재미만을 좇다 보면 노래의 생명력은 그리 길지 않을 거로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세례를 받았다는 조씨는 한때 멋진 신부님이 되고 싶은 예비 신학생이었다. “본당에서 복사단, 레지오, 학생회 활동을 했어요. 늘 만나는 친구들도 성당 친구들이었죠. 그 당시에는 성당에서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게 마냥 좋았던 거 같아요.”

최근 조씨는 바쁜 일정 때문에 주일을 지키지 못할 때가 잦지만 생활 속에서 기도하며 신앙을 이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가수라는 직업은 하느님께서 주신 소중한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온 힘을 다해 노래하는 것이 하느님을 뵙는 다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씨는 얼마 전 한 매체를 통해 노라조로 데뷔하기 전 생활고에 시달려 힘들었던 과거에 관해 얘기했다. 또 오랜 기간 활동하면서 조씨에게도 여러 번의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했다. 조씨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방법 또한 신앙이다. 조씨는 “삶이 고단하고 기회가 오지 않을 때마다 무조건 하느님께 매달린다”며 “강한 의지를 갖고 여러 유혹들을 이겨내며 꿈을 향해 다가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늘 많은 대중이 모인 공연장에서 노래하는 상상을 한다는 조씨는 가톨릭신문 유스 독자들에게 늘 꿈을 이룬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라고 했다. 더불어 선한 고집과 용기를 갖고 하느님께 끊임없이 꿈을 이뤄달라 청하라고 당부했다.

신앙을 멀리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도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미사나 전례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혼자 있을 때라도 기도로써 하느님과 만나세요. 하느님은 우리 모두를 사랑하시는 분이랍니다.”

앞으로 교회 안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음도 내비쳤다. “제가 갖고 있는 작은 힘을 필요한 곳에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희 이름을 걸고 하는 큰 행사보다는 신자 분들의 작은 일부터 함께하겠습니다.”

노라조는 현재 새로운 한류의 바람을 이끌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일본에서 ‘노라조와 함께하는 즐거운 투어 1박 2일’이라는 이름으로 100여 명의 현지 팬들과 함께 팬미팅을 열어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영국과 일본 등에서 해외 공연도 예정돼 있다. 또 여름에 선보일 신곡 작업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바쁜 스케줄로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지치지 않고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거예요. 앞으로 활동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세요”


 
▲ 영화 ‘레옹’을 패러디했다.
노라조 멤버 조빈은 레옹으로, 이혁은 소녀 마틸다로 변신해 파격적인 비주얼을 선보였다.
 
 
조대형 기자 (michael@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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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2-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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