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생명/생활/문화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공동선 실현하는 "영성 교육", 인성교육 수준 넘어 도약해야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가톨릭 교사와 학부모들이 대안교육의 현실과 미래에 대한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입시 위주 교육정책 대응하는 의미에서의 대안교육
대안교육 개념 적극적 의미로 전환 필요성 크다
영성교육이야말로 공동체 의식 함양에 효과적



   가톨릭 대안교육은 인성교육 수준을 뛰어넘어 영성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행복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학교 부적응 학생을 돕는 소극적 수준에서 입시 위주 교육정책에 대응하는 적극적 의미의 교육으로 도약을 모색할 때라는 의견도 나왔다.

 가톨릭 첫 대안학교를 설립해 운영하는 양업고 윤병훈 교장신부는 11일부터 이틀간 충북 청원군 양업고 토마스관에서 교사와 학부모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가톨릭 대안교육 연수를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윤 신부는 `인성교육을 뛰어넘어 영성교육으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가톨릭 대안학교는 그간 인성교육 실천이 대안이었다며 이제는 한 발 더 나아가 신앙을 통해 또 다른 대안인 영성교육에 대해 숙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성교육이 `나`를 이루는 교육이라면, 영성교육은 나를 넘어 공동체를 위하며 공동선을 이뤄내는 교육"이라며 "영성교육이 정착될 때 학교는 행복한 학교, 다니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신부는 "양업고가 지향하는 영성교육은 자유와 자발성 교육을 심화해 보편적 진리와 행동을 실제 생활에 접목함으로써 공동선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산자연학교 교장 정홍규(대구대교구) 신부는 "산자연학교는 생태계 실현을 기초로 하며 영성 모델은 빙엔의 힐데가르트(1098~1179)"라며 "사람들은 대안학교에 다닌다고 하면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 직업은 가질 수 있는지, 돈은 잘 벌 수 있는지를 걱정하는데 이는 산업문명을 누리는 사람들이 대안학교를 잘못 이해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가톨릭대 김남희(율리아) 교수도 "오늘날 가톨릭학교는 새로운 복음화라는 사명 아래 쇄신의 기로에 서 있다"며 "이제 가톨릭학교는 교육현실에 안주하거나 타협하려는 유혹을 접할 때마다 예수와 그의 복음선포 정신을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2-08-19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7. 2

로마 5장 8절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심으로써, 하느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당신의 사랑을 증명해 주셨습니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