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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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의 순교자 따라 걸으며 이 시대 선교 의미 돼새겨...

청주교구 청소년국, 최양업 신부와 함께하는 청년도보순례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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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교구 청년 도보순례단이 17, 18일 이틀간에 걸쳐 증평성당에서 배티성지까지 41㎞ 구간을 걸으며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을 기원하고 있다.
 
   `길의 사도` 최양업 신부와 함께 걷는다. 최 신부의 선교 열정을 기억하며 시복시성을 기원하는 긴 여정이다.

 비오듯 흘러내리는 땀방울이 속옷을 적시고, 발바닥에 물집이 생겨 터져도 `땀의 순교자`로 한 생애를 살다간 최 신부의 삶과 신앙, 선교 영성을 배우고 기도하는 순례는 은총의 길이고 감사의 길이다.

 9월 순교자성월을 앞두고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청주교구 청소년국(국장 김종강 신부) 주최로 이뤄진 청년도보순례는 청년들이 최 신부를 비롯한 증거자와 순교자들의 삶을 어떻게 오늘에 되살려 선교에 투신할지 고민하는 장이 됐다.

 교구 청년도보순례단은 17일 오후 늦게 증평성당을 출발해 진천본당 초평공소에 이르러 하룻밤 숙박을 하고 이튿날 진천본당 백곡공소를 거쳐 배티성지까지 41㎞를 걸었다. 이어 배티성지에서 충청북도 기념물 제150호인 조선 최초 신학교 배티신학교, 최양업 신부 사제관 등 최 신부 관련 사적지를 돌아본 뒤 19일 최양업 신부 선종 150주년 기념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는 것으로 순례를 마무리했다. 당초 순례일정을 짜면서 시간도, 홍보도 부족해 참가자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교구 청년 106명에 봉사자 20명을 합쳐 12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청주 봉명동본당 청년 김선애(아기 예수의 데레사)씨는 "쉽게 생각하고 참여했는데 예상보다 많이 힘들었다"면서 "최양업 신부님의 삶과 신앙, 열정, 희생정신을 새기며 그동안 가져온 일상의 불만이나 어려움을 극복하는 계기가 됐고, 아울러 본당 주일학교 교리교사를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듯하다"고 털어놓았다.

 김종강 신부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교구 청년들이 참가했고, 순례를 무사히 마치게 돼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최 신부님의 땀과 선교 열정을 기억하며 시복시성을 위해 기도하는 청년도보순례에 앞으로도 많은 청년들이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광동 명예기자 jang@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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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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