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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청소년축제 예심 현장

하느님께 대한 열정 담은 뜨거운 축제의 장/ 찬양·율동·밴드 등 각양각색의 공연 펼치며/ 개성 있는 표현력으로 자신의 끼 마음껏 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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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

기타 현이 울린다. 조율하는 학생의 진지한 표정에 긴장감이 묻어난다. 서로 눈을 마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드럼을 맡은 학생이 채를 서로 두드린다. 하나, 둘, 셋, 넷! 노래가 울려 퍼지고 공연장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환호성 속에 청소년의 하느님에 대한 열정을 담은 찬양이 울려 퍼진다.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펼쳐진 교구 청소년축제 예심은 이미 뜨거운 축제의 장이다.

10월 13일 열리는 교구 청소년축제의 참가부문은 찬양, 율동, 밴드 세 가지에 불과하지만, 청소년들은 이를 각양각색의 공연으로 이끌어냈다. 이번 예심에서는 합창, 중창, 찬양율동, 밴드와 같이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공연에서부터 국악, 모듬북 공연, 댄스, 군무,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청소년의 개성 있는 표현력으로 승화시켰다. 참가 본당은 찬양부문 9팀, 밴드부문 13팀, 율동부문 5팀. 초등부 저학년에서부터 고등부까지 이르는 참가자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참가자만이 아니다. 참가자를 응원하기 위한 본당공동체의 응원도 뜨거웠다. 인근 본당의 응원은 물론이고 예심장소에서 멀리 떨어진 성남·평택대리구의 본당에서는 아예 대형버스를 빌려 왔다. 공연마다 박수와 환호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자기 본당 출연 시에는 응원 메시지를 담아 손수 만든 팻말이나 플래카드를 준비한 본당도 적지 않았다.

하느님 찬양에 대한 열정만큼은 우월을 가릴 수 없었지만, 이들을 심사해야만 하는 심사위원의 눈매는 날카로웠다. 심사위원단은 교구 성음악위원회 소속 김희덕(안드레아)씨, 교구 뮤지컬팀 앗숨도미네의 강지혜(글로리아)씨, 교구 찬양사도협의회 소속 최일환(안드레아)씨로 찬양, 율동, 밴드 각 분야의 전문가로 균형 있게 구성됐다. 심사위원단은 ▲공연계획 충실성 ▲공연의 작품성과 발전성 ▲구성원의 기량 ▲무대성(매너, 열정) 등에 평가기준을 두고 엄정하게 참가 팀을 평가했다. 김희덕 심사위원은 “예심에 선보인 공연들을 보면서 이 공연의 관객이 바로 예수님이심을 알 수 있었다”면서 “청소년이 열과 성을 다해 공연을 참 잘해줬다”고 청소년들의 열성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 공연이 끝났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청소년의 얼굴에는 결과에 대한 불안이나 공연에 대한 아쉬움은 찾아볼 수 없다. 열심히 준비한 공연을 많은 이들 앞에서 마음껏 펼친 것만으로도 뿌듯하다. 이날 밴드공연을 펼친 이영원(베네딕도·18·남양본당)군은 “생각보다 많이 떨리지 않아서 만족할 만한 연주를 할 수 있었다”면서 “즐겁게 준비하고 또 이렇게 무대에서 연주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대건청소년회 법인국장 김희강 신부는 “본당에서는 펼칠 수 없었던 끼를 이 자리에서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며 “실수도 하고 실망도 할 수 있겠지만, 과정을 중시하고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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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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