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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영성 따라 "친절·미소 우리의 몫"

성빈센트 청소년회, 빈센트 성인 축일 맞아 가족축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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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센트 성인의 영성을 실천하겠습니다!"
빈청 회원들이 9일 빈(VIN) 마을 가족 축제에서 성실한 봉사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빵과 스프는 부자도 줄 수 있지만, 다정한 미소와 친절은 우리의 몫이다."

 `빈청` 회원들이 마음에 새기는 빈센트 성인(1581~1660)의 말이다. 빈청은 성 빈센트 청소년회의 줄임말로,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가 운영하는 청소년 자원봉사대를 뜻한다.

 서울 성북구 동선동에 자리한 회관에서 이러한 빈센트 성인의 영성을 확인할 수 있다. 청소년들은 마주치는 모든 이에게 포옹과 함께 큰 소리로 "사랑합니다"하고 인사하며 살갑게 맞이한다.

 한 해 100여 명에 달하는 빈청 회원이 병원과 사회복지시설, 교도소, 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하고 있다. 이들은 초콜릿이나 미숫가루, 수면 양말을 판매해 아시아 청소년들을 돕는다. 청소년들은 봉사활동 외에 요리부와 전례부, 영성부 등 다양한 동아리를 운영하며 끼를 뽐내기도 한다.

 때문에 청소년들이 방과후에 학원이나 독서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과 달리 빈청 회원들은 회관으로 달려온다. 수능을 몇 달 남겨두지 않은 고 3학생 역시 마찬가지다. 이러한 높은 인기를 보여주듯 매년 회원모집 시기마다 정원을 초과한다. 가톨릭 신자만 회원이 되는 건 아니기에 빈청 활동에 참여하면서 하느님 자녀가 되는 이들이 많다.

 빈청회관은 형편이 어려운 지역 청소년에게 무료로 급식을 하고 공부방도 운영한다. 수혜 학생들을 배려해 `무료`라는 말 대신 몸지킴이, 마음지킴이 같은 용어를 사용한다. 수녀회는 인근 학교에서 추천받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30여 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빈청 회원들은 빈센트 성인 축일과 빈청 11주년을 맞아 9일 빈(VIN) 마을 가족 축제를 열었다. 청소년들은 성극과 댄스, 콩트를 공연하고 먹을거리를 나눴다.

 빈청 지도자로 활동하는 강다영(안나, 21)씨는 "연극과 노래를 준비해 어린이 환자들 앞에서 공연할 때 가장 뿌듯했다"며 "빈청은 친구들과 즐겁게 어울리며 성인의 영성을 실천할 수 있는 일석이조 활동"이라고 말했다.

김은아 기자 eun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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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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