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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구·전주 등 교구별 청년대회 개최 활발, 그 이유는?

신앙적 일치 안에서 역동성 이끌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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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들에게 신앙적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최근 교구 단위 청년대회를 개최하는 교구가 늘고 있다.
사진은 제2회 대전 청년대회에서 율동으로 주님을 찬미하고 있는 젊은이들.
 
   청년대회를 개최하는 교구가 늘고 있다.

 대전교구는 지난해 첫 청년대회(DYD)를 개최한 데 이어 이달 8~9일 두번 째 대회를 열었다. 대구대교구는 올해 1월, 전주교구도 8월 25일 각각 첫 교구 청년대회를 열어 청년들의 신앙적 사기를 북돋았다. 2007년 제1회 한국청년대회 이후 2~3년에 한 번씩 전국 차원의 청년대회는 열리고 있지만, 교구 단위 청년대회 개최 증가는 새로운 추세이다.

 교구들이 잇따라 청년대회를 신설하는 이유는 교회 미래인 청년들의 신앙적 역동성을 끌어내고, 그들에게 일치의 장을 마련해주기 위해서다. 평소 본당 울타리 안에서 활동하던 청년들이 교구 차원의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보다 많은 젊은이를 만나고 신앙 안에서 하나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청년대회는 고민 많은 청년들이 신앙으로 위로받고, 하느님 안에서 기쁘게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는 자리이기도 하다. 실제로 청년들은 대회에 참가해 또래 속에서 취업, 결혼, 신앙 등 공통된 고민거리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한다.

 특히 요즘처럼 취업난과 경제난 등으로 좌절하는 청년들이 많을 때는 이런 행사가 격려와 치유의 장이 되기도 한다. 대구대교구 청년대회(청년 윤일제)의 경우 멘토 특강이 큰 인기를 끌었다. 청년들은 젊은 날 시련을 딛고 음악인으로 성공한 기타리스트 김태원(바오로)씨, 전과자로 살다 하느님을 만나 새 인생을 살게 된 분도석유 대표 김현철(베네딕토)씨 이야기에 공감하며 용기를 얻었다.
 또 청년들은 한데 모여 찬양하고 기도하면서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힘을 얻는다. 때문에 청년대회는 교구 청년들의 신앙생활을 활성화하는 동력이 된다. 대전교구 청소년사목국 청년 담당 허숭현 신부는 "침체된 지구의 청년 활동이 청년대회 이후 급격히 되살아났다"며 "대회에 참가했던 청년들이 구심점이 됐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구대교구 청년국장 배상희 신부는 "혼자하는 신앙생활은 완전할 수 없다"며 "청년들이 보다 넓은 신앙과 친교의 장으로 나와 성숙한 신앙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자리"라고 청년대회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취지를 살리려면 더많은 청년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교구 청년대회가 각 본당에서 활동하는 청년들보다는 교구 청년연합회 구성원들이 주축이 돼 열리기 때문이다. 담당 사목자들은 청년대회가 교구 청년 모두의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대회의 중요성과 의의를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전주교구 청소년교육국장 김시몬 신부는 "제1회 청년대회에 교구 청년연합회 참가자와 비교해 본당 단위 참가자가 적어 아쉬움이 컸다"며 "다음 대회에는 본당 청년들에게 취지를 적극 알려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은아 기자 eun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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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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