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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Youth 나누는 Youth] 국가대표 육상선수 꿈꾸는 김나영양

“한계 부딪힐 때마다 기도 통해 힘 얻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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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나영양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본 훈련을 충실히 하며 새벽과 야간 시간을 활용해 꾸준히 훈련하는 노력파다.
 
“우리나라를 빛낼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 싶어요.”

지난여름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런던올림픽으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종목의 운동경기에 주목했다. 우리나라를 빛낸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들. 김나영(크리스티나·18·수원교구 신둔본당)양은 이 국가대표 선수를 꿈꾸고 있다.

나영양의 주 종목은 육상의 멀리뛰기. 학교 체육 시간에 두어 번 해본 것 같지만 어쩐지 생소하다. 사실 육상종목은 올림픽의 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우리나라가 지금껏 올림픽 육상종목에서 획득한 메달은 마라톤에서 얻은 금과 은 각각 하나씩이지만 올림픽에서 육상은 전체 302개 중 47개 금메달이 걸린, 그야말로 금메달이 쏟아지는 종목이다. 나영양은 세계무대에서 한국의 육상을 널리 알리고 싶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우리나라에는 육상 선수가 별로 없어요. 그러다 보니 세계 순위도 높지 않은 편이에요. 예전에 정순옥 선수가 멀리뛰기 국가대표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저도 열심히 노력해서 세계에서 손꼽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나영양은 목표를 향해 힘껏 달려나가고 있다. 지난 4월 경기도학생체육대회에서는 3위를 차지하고 개인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제 나영양은 내년 전국체전에 입상하는 것이 목표다. 나영양은 매일 하는 기본 훈련과 주말 훈련 이외에도 개인적으로도 꾸준히 훈련하는 노력파다.

“후배들 실력이 좋아서 조바심이 나기도 하지만 기본 훈련을 충실히 하려고 하고 있어요. 남들 하는 만큼만 노력하면 더 나아질 수 없으니까 새벽과 야간 시간을 활용해서 운동해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해온 육상이지만 사실 육상선수를 꿈꾼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육상은 크게 어렵지도 않았고 재미있게 느껴졌던 초등학생 때와는 달리 날이 갈수록 점점 넘어야할 목표가 높아졌다. 이렇게 더 높은 목표를 넘기 위해 체력의 한계에 부딪히다보면 정신적으로 지치는 일이 많았다. 그렇게 마음이 초조해지면 기록도 뜻하는 대로 나오지 않았다. 때론 너무 힘들어 꿈을 포기하려고 한 적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나영양은 하느님께 기도하는 일을 잊지 않았다.

“전 기도에서 힘을 얻어요. 훈련이 정말 힘들어서 이러다가 여기서 주저앉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기도를 하고 뛰었더니 힘이 나서 끝까지 뛸 수 있었어요. 시합에 들어가기 직전에는 늘 성호를 긋고 있어요.”

나영양은 성당에서도 모범생으로 꼽힌다. 현재 본당 청소년사도단장을 맡은 나영양은 후배들과 화합하고 성실한 신앙생활로 모범을 보이는 착실한 학생으로 본당에서도 평판이 좋다. 매일 저녁 가족과 함께 기도하는 나영양은 반복되는 고된 훈련 속에서도 신앙을 찾는다.

“멀리뛰기를 하면 목표를 향해 뛰고 또 노력해요. 이 모습이 하느님께 다가가는 모습과 많이 닮은 것 같아요. 더 빨리, 더 힘차게 가고 싶은 그 간절함이 하느님께 다가가고 싶은 간절함과 닮았어요.”



■ 꿈꾸는 Youth가 쓰는 편지 - 김나영양

다른 일도 힘들기는 마찬가지겠지만, 운동을 미래의 꿈으로 삼으려고 결심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에요. 일단 운동을 하겠다고 하면 주변에서 보는 시선이 달라져요. 많은 사람들이 운동하는 사람은 무식하다고 무시하기도 하고 부모님의 반대도 많이 겪게 되죠.

하지만 정말로 자기 재능을 발견했다면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 좌우명은‘한 번 하자고 정한 일은 포기하지 말자’예요.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또 그 안에 기도를 함께하며 노력한다면 꿈은 이루어진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 선배들보다 더 열심히 해서 남부럽지 않은 좋은 선수가 되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어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운동도 즐기고 기도도 즐기면서 꿈을 이뤄나갔으면 좋겠어요.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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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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