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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제 대상 수상한 충암고 연극반 "숨"

꿈꾸는 청춘을 위한 진짜 ''우리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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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을 탄 충암고 연극반 `숨` 학생들이 상패와 꽃다발을 들고 수상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학년에 관계없이 무조건 친형제처럼 뒹굴면서 연습했어요."

 제1회 서울 가톨릭 청소년 연극제에서 `우리의 노래`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받은 서울 충암고 연극반 `숨`. 창단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강한 팀워크를 수상의 첫번째 비결로 꼽은 대표 서영훈(18)군은 대상 발표가 나자 지도교사 안선영씨와 팀원들을 부둥켜 안고 환호성을 지르며 눈물을 흘렸다.

 서 군은 "평소 학교에서 잘 알지 못했던 친구들을 이 대회 준비하면서 더 잘 알 수 있었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입시 중압감에 시달리는 친구들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주기 위해 뜻을 모은 `숨` 단원들은 "야간자율학습 시간에 빠져나오는 게 어려워 연습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고 말했다.

 팀은 여름방학이 끝난 8월 20일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갔다. 시간을 맞추기 어려웠지만 짬짬이 틈을 내서 대사 연습을 해 10일 뒤엔 대본을 다 외우고 동선 연습을 했다.

 `우리의 노래`는 부모님이 이혼하고 어머니를 따라 부산에서 서울로 전학 온 지훈이가 학교 음악동아리에 들어가 만난 다양한 사연을 가진 친구들과 겪는 고민과 갈등,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렸다. 지도교사 안선영씨가 대본을 썼다.

 단원들은 공부 외에 다른 활동을 하는 것을 못마땅해 하는 일부 기성세대들의 모습과 입시제도의 문제점 등을 꼬집으며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직시하고 용기있게 달려 나가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탄탄한 팀워크와 연기력으로 보여줬다.

 "동아리가 별로 없는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연극반 활동을 하는 게 쉽지 않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펼친 열연이었기에 더 실감나게 작품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다. `숨`은 "상금 100만 원은 앞으로 더 나은 작품을 만드는데 쓰겠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강성화 기자 michaela25@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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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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