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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서울 가톨릭 청소년 연극제] 우수연기상 수상한 계성여고 "새별" 임우진양

"연극제 덕분에 내적 성장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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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 주인공 인희 역을 훌륭히 소화해낸 임우진양이 조규만 주교에게 우수연기상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내 아들, 다 잊어버려도… 엄마 얼굴도, 웃음도 다 잊어버려도…네가 이 엄마 뱃속에서 나온 건 잊으면 안 돼."

 죽음을 앞둔 엄마의 담담한 마지막 인사에 객석이 온통 눈물바다가 됐다.

 계성여고 연극반 `새별`의 임우진(18)양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남겨두고 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나는 50대 여성 인희 역을 맡았다. 그는 고등학생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배역을 훌륭히 소화해 15일 제1회 서울 가톨릭 청소년 연극제에서 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임양은 "18살 여고생으로서 자식과 남편이 있는 50대 여성을 연기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며 "인물 연구를 위해 어머니와 오랜 시간 대화했고, 비슷한 경험이 있는 할머니를 찾아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극부장으로서 팀을 이끌어 나가는데 마음고생도 많았다. 임양은 "때로는 연습 중 팀원 간 의견 충돌이 격해지면서 말다툼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무대에 서면 저절로 모든 앙금이 풀렸다"며 "연극 때문에 고생도 많았지만 결국 연극 덕분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셈"이라고 말했다.

 "공연이 끝나고 부원들이 제게 `너 아니었음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부장으로서 잘해줘서 고맙다`고 말할 때는 정말 울컥했다니까요. 미숙한 부장을 믿고 따라와 준 동기와 후배들 덕분에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저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죠."

 임양은 "연극제 덕분에 생각이 깊어지고 내면이 성장한 것 같다"며 "이러한 행복한 기억을 잊지 않고 연극영화과에 진학해 멋진 연극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은아 기자 euna@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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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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